이란의 바티칸 외교 |
보스톤코리아 2007-12-03, 22:37:26 |
미국 공습 때 바티칸의 중재 기대
시사주간지 <타임>은 이란이 미국과의 극단적 갈등을 막고자 바티칸 외교에 힘쓰고 있다고 보도했다. 조지 부시 미 대통령이 프랑스와 독일 등의 유럽국가 지도자를 만나 대이란 제재에 동참할 것을 호소하는 시점에, 이란은 외교적 돌파구를 바티칸에서 찾는 셈. 전 세계 카톨릭의 수장이자 세계 역사 2,000여 년의 한 축을 담당하는 교황의 상징성을 고려할 때, 교황이 반전 입장을 내세운다면 이란은 유리한 국제여론을 등에 업을 수가 있다. 또한, 전쟁이 일어날 기미가 보일 때면 바티칸이 미국과 이란에 특사를 파견할 수도 있고, 이란의 대통령 마흐무드 아흐마디네자드가 바티칸을 방문하는 등 상징적 행동으로도 긴장을 완화할 수 있다. 현 교황 베네딕트 16세는 기본적으로 전쟁에 반대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타임>은 "베네딕트 교황은 추기경 때부터 이라크전에 반대했다"라며, 교황은 개인적으로나 교리상으로 전쟁보다 협상을 우선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바티칸에 있는 외교사절 중 이란 출신 외교관이 두 번째로 많을 정도로 이란은 바티칸과의 외교에 노력하고 있다. 또한, 이란은 교황의 권위를 존중한다는 의미에서 이란에 억류되었던 영국인 15명을 지난 4월 베네딕트 16세의 서한을 받고 석방하기도 했다. 바티칸과 이란은 53년 전에 공식 외교 관계를 수립했고, 이슬람과 카톨릭이라는 종교적 차이를 넘어 그 이전부터 돈독한 관계를 쌓아왔다고 <타임>은 소개했다. 김진혁 [email protecte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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