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신문업계의 판도 변화 |
보스톤코리아 2007-12-03, 22:36:20 |
신문산업의 불황 속에 무료 신문이 대안으로
미국 신문시장의 판도가 변하고 있다. 각종 영상매체와 인터넷이 발전하면서 기존의 신문산업은 설 자리가 점점 없어지고 있는것. 심지어 시사주간 <타임>은 신문이나 주간지는 찍어낼수록 손해라는 기사를 내 보내기도 했다. 하지만 신문산업의 쇠퇴에도 불구하고 지하철 역이나 다운타운 등에서 무료로 나눠주는 무가지 혹은 대안신문은 날이 갈수록 발전하는 추세다. 미국 신문발행부수협회(ABC)의 조사에 의하면 미국의 주류 신문이던 워싱턴타임스, 뉴욕타임스, LA타임스, 보스톤글로브, 시카고 트리뷴 등의 발행부수는 점차 감소하고 있다. 오직 USA Today와 월스트릿 저널만이 구독자가 약 2% 늘었을 뿐, 다른 신문들은 독자가 5%가량 줄어들었다. 반면, 미국 대안주간신문협회(AAN)는 미 전역의 대안신문 수입이 2005년에 비해 2006년에 3.6% 늘었다고 발표했다. 미국신문협회(NAA)가 보도한 전국 일간신문의 수입이 0.3% 감소한 것과 대조되는 수치이다. 또한, 기존 주류 신문사는 기자의 수를 계속 감축하고 있지만, 대안신문은 기자를 확충하는 추세이다. 기존 미국의 각 대도시를 대표하는 주류 신문 혹은 유가지는 각 지역 대안신문 혹은 무가지에 독자를 빼앗기고 있다. 시카고에서는 시카고 트리뷴 보다 레드아이(Redeye)를, 워싱턴에서는 워싱턴 포스트 보다는 익스프레스(Express)나 워싱턴 시티페이퍼(Washington City Paper), 이그제미너(Examiner)를, 보스톤에서는 보스톤 글로브보다는 보스톤 나우(Boston Now)나 메트로(Metro)가 더 많은 사람의 손을 거쳐 가고 있다. 대안주간신문협회(AAN)의 대표 리차드 카펠(Richard Karpel)은 "대안신문은 5년 전보다 두 배 이상 성장했으며, 대도시에서 틈새시장을 파고들며 정론지들과 경쟁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대안신문은 이제 틈새시장 공략에 만족하지 않고 배송체제와 서비스 다각화를 통해 정론지를 위협하기도 한다. 한 예로, 2000년에 창간된 시카고의 대안신문 '레드아이'는 현재 발행부수가 15만 부이며, 지난 5월부터 주말판을 만들어 가정배달을 하고 있다. 한 가지 주목할 점은 주류신문사들이 대안신문을 발행하고 있다는 것. 시카고 트리뷴은 레드아이를, 워싱턴포스트는 익스프레스를 발행하고 있다. 하지만 바쁜 현대인에게 헤드라인 뉴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대안신문은 그 한계도 분명히 있다. 일단, 정보의 질이 기존의 유가지에 비해 낮을 수 밖에 없다. 게다가 대부분 대안신문이 주 5일 신문이다 보니, 최신 정보가 전달이 되지 않을 수도 있다. 또한, 독자의 관심을 끌고자 선정적이고 과장된 헤드라인이나 디자인을 내세우는 대안신문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김진혁 [email protecte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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