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돈이 미국 부동산에 밀려온다
보스톤코리아  2006-07-23, 23:36:40 
<월스트리트 저널 기사 번역>  번역 -윤희경 박사

주부인 김은정씨는 7,000 마일이나 멀리 떨어진 서울에 집이 있으나, 집을 하나 더 살 준비를 하고 있다.   김씨는  보스톤에 현 시세가 $750,000 정도 나가는 침실 2개인 콘도 구매계약을 하려고 하고 있다.
근래에 미국 여러 도시의 부동산시장이 침체되고 있는 상황에다, 집값 상승이 둔화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이 예상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김씨를 비롯한 한국의 부유층은 지금이 미국에 주택을 구매할 적기라고 믿고 있다. 이들은 앞으로 달러 값이 올라 갈 것이고, 따라서 미국에 투자한 자산을 한국 원화로 환산하면 값이 오른 것이 되며, 설사 미국의 집값 상승이 둔화된다 하더라도 국내 부동산 투자보다 나을 것이라는 계산을 하고 있다. 왜냐하면 한국에서는 부동산투자 이득에 대하여 높은 세금을 부과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에서 모게지(주택융자)를 얻어 이 콘도를 구매하는 김씨는 ‘내 계산에 의하면 나의 미국 투자가 환율변동만으로도 이미 10%의 이득을 추가로 보았다”고 말하고 있다. 김씨는 보스톤의 한 대학에 다니는 아들에게 아파트 방세를 송금해 주어 왔으나, 이제 곧 아들이 콘도로 이사갈 것이라고 하였다. 김씨는 이 콘도를 아들이 박사학위를 취득할 때까지 적어도 약 8년간 소유할 것이라고 하고 있다. 김씨의 이 콘도투자는 김씨의 고국인 한국에서 몰려드는 한국돈의 일부이다.
뉴욕에 소재한 고급주택전문 부동산회사의 하나인 Corcoran Group 회사의 부사장인 닐 스로카씨는 “한국에서 들어오는 돈은 천문학적”이라고 하고 있다. Corcoran 회사가  판매하고 있는 콘도단지인, 뉴저지주의 West New York에 있는 Hudson Club 의 구매자 반 이상이 한국거주민이라고 한다. 강변에 위치한 이 고급 콘도는 강 건너 맨하탄 중심가가 한눈에 들어 오는 등 전망이 좋아 가격이 40만 불 부터 160만 불까지 나간다. 스로카씨에 의하면 한인구매자의 약 반은 현금으로 구매한다고 한다.
어떤 경우에는 “미국에 있는 친척에게 한국에서 전신환으로 직접 송금되어 이 친척이 구매를 맡기도 한다”고 스로카씨는 언급하고 있다. 또는, 미국이나 한국에 있는 중개인, 즉 컨설팅회사, 부동산회사나 변호사를 이용하며, 이 중개인들은 여러 다른 고객을 위하여 한번에 다수의 콘도를 매입한다고 한다. 어떤 의미로는 이는 세계적으로 일고 있는 국경을 초월한 투자 붐의 한 부분이다. 낮은 금리와 자본의 자유로운 유통이 늘어 남에 따라 세계 곳 곳에 매력적으로 보이는 부동산 시장에 투자가 행하여 지고 있다. 주택부동산에 대한 별도의 통계는 없지만, 한국은행에 의하면 미국에 대한 한국으로 부터의 금년 첫 석달 동안의 직접투자는 5억 7천만 불을 상회하며 이는 작년 한해의 수치 12억 7천만 불의 거의 반이나 된다.?이 액수는 기업체들이 증권, 채권, 상용건물과 기간설비물에 대한 투자도 포함된 것이다.
“한국 사람들은 미국내의 투자가 가장 안전한 것”으로 여긴다고 한국 고객을 주대상으로 하는 한국계 미국인회사인 뉴욕 소재 New Star Realty & Management 의 에이전트인 안상모씨는 말하고 있다. 수년 전에는 한국인이 미국내의 부동산을 사는 것은 어려웠다. 한국 정부는 자본이 국외로 나가는 것을 철저히 통제하는 정책을 오래 써 왔으며, 이 정책은 1997 년 IMF파동 당시 한국에 크게 도움이 되었다. 서울에 있는 J. P. Morgan Chase Bank의 경제연구부서의 임지원씨는 “국민들이 국외로 돈을 보내는 방도가 전혀 없었다” 라고 말하고 있다. “이는 한국이 조속히 회복할 수 있었던 주요한 이유중의 하나다”라고 하고 있다.
그 후 정부는 그 규제를 점차적으로 풀고, 외환매매를 자유화하고, 외국부동산에 대한 투자에 대하여 종전보다 더 많은 허가를 내 주기 시작하였다. 금년 5월, 정부는 외국에 주택용 부동산투자의 상한액을 높혀, 투자일 경우 백만불이 되었다. 서울에 있는 부동산회사인 Rootiz Korea의 사장인 이성익씨는 외국부동산에 대한 정보를 공급하는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매우 빨리 증가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작년에 가입된 멤버가 1,000 명이었는 데 금년 5월에는 2,000 으로 , 지금은 6,000”이라고 하였다. 이회사의 고객들은 집, 콘도, 또는 빌라를 전 세계에 걸처 구매하나, 고객의 50% 이상은 미국만을 그 대상으로 하고 있는 데, 이는 미국투자가 가장 안전하고 현 외환환율로는 헐값이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한다.
한국의 원화는 지난 2년간 미국 달러에 대하여 20%나 올라,(즉 1,150원/달러에서 950원이 되어), 달러로 계산되는 투자는 한국원화로 치면 싸기 때문이다. 이 사장은 고객들에게, 미국 금리의 상승으로 미국달라는 그 추세가 역전되어 원화에 대하여 올라 갈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미국내의 저금리로 인해서 미국자본이 미국 밖의 이윤이 큰 시장을 찾았었다”라고 이 사장은 말하고 있다. 미 연방은행의 금리인상은 “돈을 미국으로 불러 들일 것”이라 하고 있다. 미국에 대한 투자가 매력있게 되고, 달라의 수요가 늘어 달라 값이 오를 것이다. 한국의 원화는 1997년 아시아 금융위기 시기에 크게 약화되어, 한국의 수출이 세계시장에서 유리하였고 따라서 한국의 무역 흑자를 높히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 무역 흑자로 인한 달러로 한국자본시장은 커졌고 동시에 외환보유고가 빨리 늘었다.
이런 현상은 한가지 딜레마를 초래하였다. “외화 공급은 많은 반면 수요가 적어, 원화가 빨리 오르게 된”것이다. 한국정부는 오랜 기간 시행하여 오던 통제경제 중의 하나인, 자본을 국내에만 지켜 두려는 정책을 포기하기로 결정하였다. 현재 비싼 원화는 한국의 수출업계를 어렵게 하고 있다. “비싼 원화는 한국기업체의 상대적 가격이점을 통째로 흔들어 놓아, 기업체의 이윤을 떨어 뜨리고 있었다”라고 한국경제연구소의 배상건 선임연구원은 말하고 있다. 따라서 외국부동산 투자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여 자본이 외국으로 나갈 수 있게 함으로, 한국정부는 원화의 상승을 둔화 시키려고 한다.
그는 아직까지, 한국인들의 투자가 정부가 추구하는 목적을 달성하는 데 도움이 되었는 지는 확실치는 않다. “그러나 앞으로는, 원화의 급속한 상승은 막을 것으로 보인다” 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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