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경 비둘기' 해싯 차기 연준의장 낙점 분위기에 증권가 촉각 |
| 친트럼프 경제학자…의장 선임시 내년 3~4차례 기준금리 낮출 듯 연준 분열상 더욱 심화 우려도… 금융시장 불안요인 작용 가능성 |
| ?????? 2025-12-02, 21:44:19 |
(서울=연합뉴스) 황철환 기자 = '세계 경제의 사령탑' 역할을 하는 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차기 의장으로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사실상 낙점된 분위기에 증권가가 촉각을 세우고 있다. 3일 금융투자업계와 외신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현지시간으로 2일 백악관에서 열린 행사에서 참석자들을 소개하던 중 해싯 위원장을 가리켜 "잠재적 연준 의장(potential Fed chair)도 여기 있다"고 말했다. 최근 유력 외신들은 해싯 위원장이 차기 연준 의장으로 유력하다는 보도를 쏟아냈는데 이를 어느 정도 확인해 준 발언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준금리 인하 요구에 소극적인 반응을 보이는 제롬 파월 현 연준 의장을 노골적으로 비난해 왔으며, 현재는 내년 5월 임기가 만료되는 파월 의장의 후임 인선을 진행 중이다. '강경 비둘기파'로 알려진 해싯 위원장이 연준 조종간을 잡게 될 것이란 관측에 힘이 실리는 가운데 증권가 전문가들은 이러한 인사가 이뤄질 경우 세계 경제에 어떤 영향이 미칠지에 대해 다양한 분석을 내놓고 있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001200] 연구원은 "해싯 위원장은 펜실베이니아 대학에서 경제학박사를 받았으며 공공 정책, 특히 세제 분야 전문가"라면서 백악관 자문회의 의장인 만큼 트럼프 대통령과의 관계는 두말할 필요가 없고, 트럼프 1기 때 법인세율 21% 인하를 주도했던 인물"이라고 짚었다. 이어 "그는 전통적인 공급측 경제학자로 금리가 성장(고용·투자)을 해치면 안되며 인플레가 잡히는 범위에서 금리를 가능한 낮게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이라면서 "예컨대 작년 말 미국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전년 대비 상승률이 2.7%였을 때 정책금리는 3%가 적정하다고 주장했다"고 말했다. 허 연구원은 "최근 공개된 지표가 2.9%임을 고려하면 해싯 위원장의 적정 기준금리는 3%대 초반으로 추정된다"면서 "해싯 (연준) 의장 하에서 내년 연준 기준금리는 3∼4번 인하될 가능성이 있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연준의 비공식 대변인으로 불리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닉 티미라오스 기자 역시 해싯 위원장의 선임이 유력하다고 보도했다. 베팅사이트인 폴리마켓에서 해싯 위원장의 차기 연준의장 선임 확률은 80% 수준에 이른다"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그는 "금융시장이 당장 큰 반응을 보이고 있지는 않지만 선임이 공식화할 경우 주식시장과 달러화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면서 "친트럼프 성향인 동시에 감세 등 트럼프노믹스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다는 점에서 금리인하 등 적극적 통화완화 정책을 추진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 경우 미 연준의 분열 양상이 한층 더 심화하면서 금융시장에 새로운 불안요인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고 박 연구원은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이미 분열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당장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금리결정 과정이나 점도표가 연준의 분열상을 극명히 보여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더욱 큰 리스크는 내년 초 미 연준 통화정책의 불확실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점"이라며 "트럼프 대통령 발언처럼 내년 초 차기 연준 의장이 선임될 경우 파월 의장의 레임덕 현상이 가시화하면서 가뜩이나 분열 양상을 보이는 미 연준 내 정책갈등이 더욱 첨예화할 여지가 충분하다"고 말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도 "현재 연준 내부적으로 정치 대립이 발생하고 있으며, 이들의 기본 성향은 데이터 의존적이라는 점을 상기해볼 필요가 있다"면서 "현 시점에서는 12월 FOMC를 치르고 난 뒤 내년 금리경로를 가늠해보는 것이 적절하다고 생각한다"고 조언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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