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N LEADERSHIP: 대나무 천장 (Bamboo Ceiling) 논쟁 재점화 |
보스톤코리아 2007-11-17, 23:19:41 |
아시안의 정.재계 진출은 아직 미미?
아시안의 미국 정_재계 진출 사례가 최근 들어 유독 많이 목격된다. 인도 이민 가정 출신의 보비 진달 전 공화당 하원의원이 최근 루이지애나 주지사에 선출되었고, 보스톤에서는 한국계 샘 윤 시의원이 재선에 성공했다. MA 주 피츠버그에서는 리사 웡이 MA 주 최초로 아시안 시장이 되었다. 올해 펩시의 회장으로 임명된 인드라 누이, 야후의 CEO에 복귀한 제리 양도 모두 아시아계 미국인. 미국 주류 사회로 진출하는 아시안의 수가 늘어나면서 대나무 천장 (Bamboo Ceiling)에 대한 논쟁이 다시 일고 있다. 지난 7일 파이낸셜타임즈(FT)는 "아시안이 대나무 천장을 부수기 시작했지만 그 천장은 여전히 견고하다"는 내용의 기사를 보도했다. '대나무 천장'은 아시안의 미국 내 정계와 재계 진출을 막는 문화적 혹은 사회적 장벽을 뜻하는 말로써, 여성의 사회진출을 막는 보이지 않는 장벽을 상징하던 '유리 천장'(glass ceiling)에서 유래했다. 파이낸셜타임즈는 비록 아시안의 주류 사회 진출이 예전보다 늘긴 했지만, 여전히 아시안의 정계와 재계 진출에는 한계가 있다고 보도했다. 한 예로 100명의 상원의원 중 아시아계 미국인은 두 명, 453명의 하원의원 중에는 다섯 명에 불과하다고. 전체 의석에서 아시아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1~2% 정도인 셈이다. 미국 인구 중 아시안이 4.9%를 차지한다는 것을 고려할 때, 아시안의 정계 진출은 아주 미미한 셈이다. 재계로 진출하는 아시안의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다. 미국 내 상위 20개 경영대학원(MBA) 학생 가운데 아시아인 비중은 28%지만, 미국 주요 기업 임원 중 아시아인은 1% 미만이다. 아시아 경제가 빠르게 성장하면서 아시안을 채용하는 기업이 늘고 있지만 임원 자리까지 올라가는 아시안은 아직은 많지 않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아시안이 강조하는 '겸손'이 아시안의 정계와 재계 진출을 막는 가장 큰 걸림돌 중 하나로 분석했다. 하지만, 파이낸셜 타임스는 아시안의 주류 사회 진출을 막는 미국사회의 사회적, 제도적, 정서적 걸림돌이 없는지에 대한 성찰까지는 보여주지 못했다. 김진혁 [email protecte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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