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 지역 등 21개 주 '더위주의보' 발령 |
보스톤코리아 2006-07-23, 23:10:21 |
올 여름 사상 최고 기온 연달아 갱신, 전력 사용 자제 당부
미 기상청은 17일 낮, 미국 동부지역에서 대평원에 이르는 21개 주 일부 지역의 기온이 화씨 100℉ 안팎까지 올라 '더위주의보'가 발령했으며 시카고, 밀워키, 필라델피아, 세인트 루이스 지역의 경우 체감온도가 화씨 112℉까지 올라갔다고 밝혔다. 관계당국은 아직까지 폭염으로 인한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나 이상고온이 계속될 경우 사망자가 속출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각 지역별로 노약자와 임신부, 빈곤층에 대한 비상대책에 나섰다. 지난 1995년 시카고에선 폭염으로 인해 700명이 숨지기도 했다. 또한 전력사용 폭증에 따른 전력난에 대비한 대책도 강구할 것을 권고했다. 뉴욕 기상청은 17일 수은주가 화씨 100℉, 18일에는 104℉에 육박했다고 밝히고, 특히 습도가 높아 일부 지역에서는 체감온도가 화씨 110℉에 이르렀다고 발표했다. 뉴욕시는 이에 따라 더위를 피하려는 시민들을 위해 시내 곳곳에 ‘쿨링 센터(cooling center)’를 마련하고 운영에 들어갔다. 17일 오후 1시 온도가 96℉까지 오른 뉴욕 라과디아 공항에선 전력공급 차질로 정전이 발생, 일부 구간의 비행이 취소되기도 했다. 워싱턴도 17일 최고기온이 화씨 96℉까지 오른 데 이어 18일에는 99℉를 기록했다. 필라델피아도 최고 화씨 105℉를 기록했다. 한편,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경우도 수은주가 화씨 90℉를 넘어서면서 평소 월요일과 화요일에 휴장하는 야외 수영장 22곳이 문을 열었다고 AP 통신 등이 전했다. 전력회사들은 고온으로 인해 미 동북부와 중서부, 캘리포니아 지역에서 역대 최고 전력소모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미 기상청은 지난 1895년부터 기상관측을 시작한 이후 올해 상반기 온도가 평균치인 화씨 51.8℉보다 3.4℉나 높아 역대 최고치에 육박하고 있는 등 이상고온현상이 계속되고 있다며 올 여름 최고기온을 기록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김민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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