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대출기준 까다로워졌다 |
보스톤코리아 2007-11-10, 23:16:05 |
프라임 등급 대출 강화 주요 은행들이 일반인 및 기업 대출 기준을 강화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지난달 52개 미국 은행과 20개 외국계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신용도에 관계없이 주택 구입자들의 대출 조건이 까다로워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 대상 중 40% 가량의 은행이 신용도가 우수한 프라임 등급의 모기지 대출 조건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7월 조사 결과인 15%보다 높아진 것이다. 또 45%의 은행이 신용도가 높은 사람이 고가의 주택을 구입하기 위해 이용하는 이른바 ‘점보(Jumbo)’ 모기지 대출 규모도 줄였다고 응답했다. 비전통적인 모기지 대출 조건을 강화한 은행도 지난 조사 결과의 40%에서 60%로 늘었다. 비전통적 모기지 대출은 일정기간이 지날 때까지 원금을 갚지 않고 이자만 내거나 이자율 등이 금융 여건에 따라 조정되는 것으로 전체 모기지 대출의 20%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서브프라임 모기지 관련 은행 9개중 5개꼴로 대출 조건을 강화했다고 보고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그동안 우려돼 왔던 기업들의 자금조달 비용 증가도 현실화 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 대출 기준을 강화했다고 응답한 은행은 지난번 조사 때의 10%에서 20%로 증가했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는 "불확실하고 비우호적인 경제 전망과 유동성 감소, 리스크 회피 경향 등으로 은행들이 대출 조건을 강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신용 위기가 최고조에 이르렀던 지난 여름 이후 처음으로 실시된 것이다. 전홍수 [email protecte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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