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톤커먼, 대규모 반전시위
보스톤코리아  2007-11-03, 20:04:45 
10,000여명의 시민 반전시위 집회에 모여


지난 10월 27일 토요일 보스톤 커먼에서 대규모 반전시위 집회가 열렸다. 이 집회에 약 10,000이 참가했고, 역사학자 하워드 진(Howard Zinn)과 시의원 펠릭스 아로요 (Felix Arroyo) 등도 시위에 가담했다. 반전시위는 보스톤 커먼에서 코플리 스퀘어까지 행진으로 이어졌다.
이 날의 시위는 미 전역에서 열린 '전쟁을 종결시키기 위한 국가 행동의 날' (National Day of Action to end the war)의 일환으로 열렸다. 보스톤의 반전시위는 미 전체에서 11번째로 많은 사람이 모였던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민중사』, 『오만한 제국』,『달리는 기차 위에 중립은 없다』 등의 저서로 유명한 역사학자 하워드 진은 약 15분에 걸친 반전 연설을 했고, 시위 참가자는 진의 연설에 크게 호응했다. "테러와의 전쟁이란 없다. 전쟁이 테러일 뿐이다"라고 주장한 진은 "많은 병사가 전쟁을 거부한다면, 이 전쟁은 더 이상 진행될 수 없다. 우리는 할 수 있다면 어떤 방법을 써서라도 그들을 지지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진은 1971년 이 장소에서 베트남전 반전시위를 해서 유명세를 타기도 했다. 36년 전에도 보스톤 커먼에서 진의 반전 연설을 들었다는 폴 도어(Paul Doerr)과 루이스 도어(Lois Doerr) "(이 전쟁이) 가치가 있는지 난 모르겠다"라며 "여론조사는 모든 사람이 전쟁을 반대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러나 부시는 여전히 (전쟁을 위한) 예산을 요구하고 있다"고 현 정부의 이라크 정책을 비판했다.
이 날의 시위는 반전단체뿐만 아니라 보스톤 커먼 주위의 행인들이 가세하면서 더욱 커졌다. 그러나 반전시위 때문에 구속된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보스톤 경찰은 밝혔다.

김진혁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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