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담객설閑談客說: 돌들의 전쟁 |
?????? 2025-04-14, 11:50:14 |
오규원 시인이다. 밤사이 돌들은 별이 된다고 했다. 하늘을 떠돌다 새벽이면 다시 제자리로 돌아온다고도 했다. 살아서 움직이며 여행하는 돌인 거다. 어제 밤하늘에 가서 별이 되어 반짝이다가 슬그머니 제자리로 돌아온 돌들이 늦은 아침잠에 단단하게 들어 있네 봄날 하고도 발끝마다 따스한 햇볕 묻어나는 아침 (오규원, 봄날과 돌) 시적 상상력이다. 돌들은 빈손으로 돌아올리는 없겠다. 하다못해 먼지라도 뭍히고 돌아오는 거다. 혹시 별에서 희귀금속을 가져 왔을지도 모르겠다. 지구에선 찾아 볼수없는 희귀한 금속 말이다. 돌이 살아서 생장하며 번성할리는 없다. 돌은 무생물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요즈음은 돌이 살아 움직이는 듯하다. 돌값이 천정부지로 올라가며, 누구나 군침을 흘리고 있으니 말이다. 값나가는 금도 아니며 은도 아닌것이 말이다. 희귀광물이라 그런가? 하긴 흔한 라이타돌도 희귀금속이긴 하다. 세륨과 란타넘과 철의 합금이라 했으니 말이다. 희귀광물은 화학에선 희토류 원소(Rare earth elements)라 한다. 이름 그대로 귀하고 희귀한 금속들인데, 쓰임새는 매우 크다. 과학이나 공학실험실에서만 볼수 있는건 아니라는 말인 즉. 전기차를 비롯해 스마트폰과 의료장비등 첨단산업에 두루 쓰이는 거다. 그런데 미국에선 많은 양의 희귀광물을 중국에서 수입해 쓴다고 했다. 트럼프대통령이 말했다. “우리는 수백억 달러를 우크라이나에 지원하고 있다. 난 희토류를 담보로 원한다.” 이어 나온 한국신문의 기사 제목이다. ‘트럼프, 희토류 채굴에 전시권한 동원…G2 광물전쟁 시작’ (중앙일보, 3-21-2025). 트럼프대통령은 전시권한까지 동원했고, 중국과의 확보전쟁이 시작되었다는 거다. 이어 “우크라와도 곧 광물협정’ 이라 했고, 우크라이나 희토류광물을 공급받을 수있게 된 모양이다. 우크라이나는 울며 겨자먹기식 인가? 조선후기 금광채굴권에 관한 아픈 역사가 떠오른다. 많은 금과 은광산을 서방제국에 헐값에 넘겼던 바. 채굴할 기술도 부족했다만, 힘없는 나라는 그저 눈뜨고도 당할 수밖에 없었다. 그당시 푼돈으로 받은 돈은 도대체 어디있을까? 돌마냥 별나라에 저금되었나. 바햐흐로 돌들의 전쟁이 치열하다. 아침잠 자는 돌의 콧털을 건드린 건가. 너희도 산 돌같이 신령한 집으로 (베드로전서 2:5) 김화옥 보스톤코리아 칼럼니스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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