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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차, 보스톤 다이내믹스 로봇 수만 대 구매…로봇 산업 ‘초대형 투자’ |
| 보스톤 비즈니스 저널, 미국 210억달러 투자에 이어 60억 달러 로봇 구매 |
| ?????? 2025-04-07, 21:11:55 |
(보스톤=보스톤코리아) 편집부 = 현대자동차그룹이 210억 달러 미국 투자 계획을 밝힌 이후, 미국 보스톤 인근 월댐(Waltham)에 본사를 둔 자사 소유 보스톤 다이내믹스로부터도 로봇 수만 대를 구매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보스톤비지니스저널에 따르면, 이번 발표는 현대차그룹이 미국 기업과의 협력 확대를 위해 별도로 책정한 60억 달러 규모의 투자 계획의 일환으로, 향후 수년간 보스톤 다이내믹스에서 대규모 로봇을 구매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로써 현대차는 보스톤 다이내믹스의 최대 고객이 된다. 이 같은 발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발표한 대중 무역 보복 관세 조치 직전에 이뤄졌다. 보도에 따르면, 현대차의 미국 투자 발표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에게 “현대차는 관세를 피할 수 있다”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스톤 다이내믹스 측은 이번 계약과 관련한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2020년 12월, 약 11억 달러에 보스톤 다이내믹스의 지분을 인수하며 이 기업의 최대 주주가 됐다. 이후 현대차는 개모양의 4족 보행 로봇 ‘스팟(Spot)’을 공장 점검 및 유지보수용으로 활용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인간형 로봇 ‘아틀라스(Atlas)’ 도입도 준비 중이다. 현대차는 이번 대량 로봇 도입을 통해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활용 가능성을 모색한다. 현대차는 자사의 제조 역량과 보스톤 다이내믹스의 로봇 기술을 융합해 전 세계 최고 수준의 첨단 로봇 제조업체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이다. 현대차그룹 장재훈 부회장은 “보스톤 다이내믹스와 로보틱스 AI는 현대차그룹의 미래 전략 달성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며, “피지컬 AI와 휴머노이드 로봇은 우리의 사업 환경을 다른 차원으로 변화시킬 것이다. 우리는 이번 협력을 통해 로봇 산업의 선도자 달성 과정을 촉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휴머노이드 로봇 산업은 최근 글로벌 차원에서 뜨거운 관심과 투자가 몰리고 있다.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은 2035년까지 현재의 10배가 넘는 38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최근 중국 정부도 로봇 및 AI 개발을 위한 1,380억 달러 규모의 국책 벤처펀드 조성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보스톤 다이내믹스는 지난해 토요타리서치연구소와 협력해 아틀라스에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하는 연구를 진행 중이다. 해당 연구는 로봇이 인간처럼 행동할 수 있도록 학습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으며, 단기적인 소비자 제품을 만들기 보다는 장기적인 기술 진보와 연구에 방점을 두고 있다. 보스톤 다이내믹스의 로버트 플레이터 최고경영자는 “지난 몇 년간 로봇 산업에 수많은 신생 기업들이 진입하면서 경쟁이 치열해졌다”고 밝히고 “로봇을 활용한 모빌리티 산업의 규모가 거대할 것이기에 현대차그룹과의 협력을 통해 양사의 강점을 결합하는 게 필수적이다”고 밝혔다. bostonkorean@hotmail.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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