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톤 지역 에너지 비용, 미국 평균보다 얼마나 높을까? |
?????? 2025-03-31, 20:35:39 |
(보스톤=보스톤코리아) 한새벽 기자 = 이번 겨울 보스톤 지역이 예년보다 추운 날씨를 기록하면서 에너지 비용이 대부분의 가정에 커다란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보스톤글로브는 날씨 때문이 아니라 유난히 매사추세츠의 에너지 가격이 미국내 타 지역에 비해 월등히 높다고 지적했다. 미국 연방 노동통계국(BLS)의 최근 자료에 따르면, 2024년 12월 매사추세츠 지역의 전기 요금은 1kWh당 평균 31센트로 나타났다. 이는 미국 전국 평균인 18센트에 비해 약 73% 높은 수준이다. 천연가스 가격 역시 전국 평균($1.52/섬) 대비 매사추세츠가 1섬당 $2.51로 약 65% 높았으나 휘발유 가격은 전국 평균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이러한 높은 에너지 비용의 주요 원인은 매사추세츠가 다른 주와 캐나다에서 송유관과 가스관을 통해 에너지를 공급받기 때문에 가격 변동에 취약하다는 점이다. 또한, 주 자체적으로 생산하는 에너지보다 소비량이 훨씬 많다는 점도 가격 상승 요인으로 작용한다. 유매스 로웰(UMass Lowell)의 운영관리학과 벨레 폰템(Belleh Fontem) 교수는 "보스톤의 에너지 시스템이 노후화되어 있기 때문에 효율이 떨어지고, 유지보수 비용도 더 많이 든다”고 말했다. 노후 시스템은 열 손실이 많고 갑작스러운 기온 변화에 대응하기 어려워 비용 상승의 원인이 된다. 폰템 교수는 "에너지 시스템을 현대화하려는 주 정부의 노력이 있지만, 시스템을 너무 급하게 바꾸면 비용 증가가 소비자에게 그대로 전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의 에너지 관리 혁신 분야 하비 마이클스(Harvey Michaels) 교수는 "보스톤의 혹독한 겨울 기후로 인해 극한의 추위에도 안정적으로 열을 공급할 수 있는 에너지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설명하며, 겨울을 제외한 계절에는 거의 사용할 일이 없으므로 이를 잘 관리하기 위해서는 시스템은 유지비가 많이 든다고 말했다. 비유하자면 "승객이 거의 없는 비행기를 여러 대 띄우는 것처럼 타는 사람은 많은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 것과 같다”는 것이다. 또한, 보스톤을 포함한 뉴잉글랜드 지역은 다른 지역보다 캐나다에서 수입하는 천연가스 의존도가 높다. 전문가들은 "미국과 캐나다 간 무역 관계가 악화되거나 에너지 수입에 관세가 추가되면 보스톤을 비롯한 뉴잉글랜드 전역의 에너지 비용이 더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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