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자로 의사 부르고 당일진료 가능한 디렉트 프라이머리케어 인기 |
환자당 월 $80에서 $145수수료, 빠른 의료서비스 강점 컨시어지 의료에 비해 저럼, 의료보험 별도로 가입해야 |
?????? 2025-03-27, 17:48:28 |
(보스톤=보스톤코리아) 한새벽 기자 = 매달 80달러에서 최대 145달러의 수수료를 부담하고 필요할 때는 프라이머리 케어 의사를 집으로 부르며, 당일 진료가 가능한 디렉트 프라이머리케어(Direct Primary Care, 이하 DPC)가 인기를 얻고 있다. 최근 미국에서 점차 확산 중인 DPC 모델은 보험사와 병원을 거치지 않고 환자가 의사에게 직접 월 구독료를 내고 진료를 받는 방식이다. 현재 매사추세츠에서 DPC로 일하고 있는 15명의 1차 진료의 중의 하나인 드버라 팔머 박사는 2022년부터 이 방식의 진료를 도입해 200 여명의 환자를 관리하고 있다. 팔머 박사는 기존 보험사는 더 이상 이용하지 않으며, 모든 예약과 결제는 직접 처리한다. 팔머 박사는 “보험사와 같은 중개인 없이 환자 개개인에게 집중한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팔머 박사는 최근 매사추세츠 홀랜드에 거주하는 71세의 케빈 타이씨의 집을 방문해 45분간 타이씨의 현 증상에 관한 이야기를 듣고 상태를 점검한 뒤 부작용의 원인이 될 수 있는 약물을 줄이는 처방전을 내렸다. 타이씨는 심장 수술을 받고 여러 약물을 복용 중에 있다. 이처럼 팔머 박사는 DPC로 일하며 환자 개개인에게 충분한 시간을 할애할 수 있게 됐다. 2022년 이전까지는 브림필드에 위치한 병원에서 1차진료의(PCP)로 일하며 3천500명의 등록 환자들을 15분안에 진료를 마쳐야 했다. 미국 전역에는 DPC 가 약 3천 명 정도 있다고 사우스캐롤라이나의 직접 1차 진료(direct primary care) 의사이자 DPC 프론티어(DPC Frontier)라는 관련 웹사이트 설립자인 필 에스큐(Phil Eskew) 박사는 밝혔다. DPC 모델은 트럼프 행정부의 새로운 보건정책에서도 유망한 의료 방식으로 주목받고 있다.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 보건부 장관은 상원 임명청문회에서 현행 의료보험의 대안으로 DPC를 제안했었다. 보수성향 헤리티지 재단의 트럼프 행정부 청사진이었던 프로젝트 2025에 따르면 DPC가 의료 접근성을 높이고, 저비용 고품질의 진료를 제공하며 의사와 환자의 관계를 강화하는 모델이라고 평가했다. 이 보고서는 또한 이 제도의 과도한 규제 가능성에 대해서 경계했다. 보수인사들은 이 제도가 의료시장에 대한 자유시장관점의 접근이며 기존의 보험사란 중간매개체를 건너뛰는 제도라고 환영하고 있다. 디렉트프라이머리케어는 소위 매사추세츠에서 유행하고 있는 컨시어지 의료(concierge care)와도 다르다. 컨시어지 의료를 운영하는 의사들은 일반적으로 건강보험회사로부터 진료비를 보상받고, 환자에게서 코페이(copay)도 받는다. 반면 직접 진료를 하는 의사들은 전적으로 환자들의 월 진료수수료에 의존하기 때문에 일부 옹호자들은 이를 “의료계의 넷플릭스(Netflix for medicine)”라고 부르기도 한다. 컨시어지 의료는 또한 일반적으로 훨씬 더 높은 금액을 연간으로 청구하며, 보통 2천 달러에서 1만 달러 사이이고, 최대 3만 달러에서 5만 달러에 이르기도 한다. 이에 비해 팔머 박사는 어린이의 경우 월 80달러, 성인은 115~130달러, 노인은 145달러를 청구하며, 가장 비싼 요금을 내는 환자라도 연간 1,740달러 정도로 책정되어 있다. DPC 모델을 지지하는 의료진들은 “하루 커피 한 잔 값으로 언제든지 주치의를 만나 치료받을 수 있다”며 비용 문제를 반박했다. 팔머 박사 역시 사무실 없이 집이나 화상 진료로 환자를 보는 이 모델이 과거 가정의학의 본질적 가치를 되살리는 방식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가장 큰 단점은 DPC에 가입한 가족들은 별도의 건강보험에 가입해야 한다는 것이다. 각종 전문의 진료나 각종 의료 검사, 수술 등을 의료보험 없이 수행한다면 의료비 폭탄에 직면하게 될 수 있다. 또한 진료 수수료는 건강보험의 디덕터블로 포함되지 않으며, HAS 어카운트 자금을 사용할 수도 없다. 한편, 일부 전문가들은 DPC가 의료비용 부담 능력에 따라 의료 접근성을 더욱 양극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한다. 하버드 의대 러셀 필립스 박사는 “월 회비를 낼 수 없는 환자들이 소외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하고 더 큰 문제는 많은 1차 진료의들을 흡수하는 까닭에 더많은 1차 진료의들의 부족을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매사추세츠주는 미국에서 인구당 가장 의사수가 많은 주이다. 다만 대부분의 의사들은 전문의들이라는 점이 문제다. 매사추세츠는 1차진료의가 가장 적은 주 중의 하나로 신규 환자의 경우 평균 40일을 대기해야 한다. 이는 미국 다른 도시들 평균 15일에 비해 두배가 넘는 기간이다. 많은 문제점에도 불구하고DPC에 귀가 솔깃해지는 이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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