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금리 동결 유지…"경제 둔화, 인플레이션 상승 우려" |
?????? 2025-03-19, 16:58:21 |
(보스톤=보스톤코리아) 편집부 = 미국 연방준비제도(이하 연준)가 19일 기준금리를 두 번째 연속 동결했다. 이는 경제 성장 둔화 우려와 지속적인 높은 인플레이션 압박 사이에서 사로잡힌 연준의 결정이라고 블룸버그는 보도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이날 기준금리를 기존 4.25~4.5% 범위에서 동결하고, 자산 축소 속도를 추가로 늦추기로 표결했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금리 동결 자체에는 찬성했지만, 자산 축소 속도 조정에 대해서는 반대표를 던졌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급격한 정책 변화로 인한 불확실성을 인정하면서도 연준이 서둘러 금리를 조정할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 때문에 인플레이션이 상승하기 시작했으며, 시간이 지나면서 올해 추가적으로 지연되어 상승이 나타날 수 있다"고 밝혔다. 파월 의장은 다만 관세로 인한 인플레이션 상승이 "일시적일 것"이라는 기본 전망을 유지했으나, 관세로 인한 인플레이션의 정확한 영향력을 구분하기가 어렵다고 덧붙였다. 이번 발표된 연준 위원들의 경제전망에 따르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기존 2.1%에서 1.7%로 낮아졌으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인플레이션 전망치는 2.5%에서 2.8%로 높아졌다. 또한, 올해 말 예상 실업률은 기존의 4.3%에서 4.4%로 상향 조정됐다. 연준 위원들은 올해 금리를 총 0.5%포인트(0.25%씩 두 차례) 인하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8명의 위원들은 금리 인하가 한 차례 이하일 것으로 전망해, 당장 높은 인플레이션 억제 의지를 드러냈다. 파월 의장은 성장률 하락과 인플레이션 상승의 전망이 서로 상쇄되기 때문에 통화정책 전망이 크게 바뀌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연준은 성명에서 "경제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이 증가했다"고 명시하며, 기존 성명에서 언급한 고용 및 인플레이션 목표 달성 리스크가 균형 잡혀 있다는 문구를 삭제했다. 파월 의장은 경기침체 가능성이 증가했지만 여전히 높지는 않다며 "소비자 심리 등 소프트 데이터는 우려스럽지만, 실제 경제활동은 아직 크게 둔화하지 않았다. 경제는 여전히 건강해 보인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시장의 반응은 부정적이다. 트럼프 정부의 무역 전쟁과 경제 성장 우려가 커지면서 S&P 500 지수는 2월 중순 이후 10% 이상 하락했다가 최근 일부 반등했다. 한편, 연준은 4월부터 자산축소 규모 중 재투자하지 않고 만기 처리하는 국채 한도를 월 250억 달러에서 50억 달러로 줄이기로 결정했다. 주택저당증권(MBS) 한도는 350억 달러로 유지된다. 월러 이사는 기존의 자산축소 속도를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연준은 1월부터 연방정부가 부채한도 문제를 해결할 때까지 자산 축소 중단이나 속도 조정 필요성을 논의해 왔다. 미국은 지난 1월 이미 부채한도에 도달했다. 연준은 작년 6월부터 자산축소 속도를 늦추기 시작했다. 이는 단기 자금 시장의 긴장을 완화하기 위한 조치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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