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대, 재정 불확실성으로 대학원 대기자 전원 입학 거부 결정
??????  2025-03-11, 23:02:16 
(보스톤=보스톤코리아) 한새벽 기자 = 하버드대학교 인문과학대학원(GSAS)이 재정 불확실성을 이유로 석사 및 박사과정을 포함한 모든 대학원 과정의 대기자(waitlist)에 오른 지원자들의 입학을 거부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조치는 트럼프 행정부가 연방 정부 예산 삭감을 위협하며 하버드 대학의 재정 안정성에 압력을 가한 데 따른 대응책이다.

하버드 필그림의 보도에 따르면, 하버드 인문과학대학 호피 E. 훅스트라 학장은 6일 오후 전체 교수진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재정적 불확실성에 따른 압박을 고려할 때, 이는 신중하고 필수적인 조치”라며 “이를 통해 이미 입학 허가를 받은 기존 학생들에 집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버드는 이미 정식 입학 허가를 받은 학생과 기존의 재정 보조(Financial aid) 약속은 유지할 예정이지만, 현재 대기 상태에 있는 지원자들에게는 향후 수주 내로  모두 입학 거부 통지를 발송할 계획이다. 해당 이메일은 훅스트라 학장 외 에마 덴치 인문과학대학원장과 학부 내 각 분야 학장들의 서명도 함께 담겼다.

이와 관련해 하버드 공중보건대학원의 생물통계학 박사과정은 연방 예산 지원의 중단으로 인해 당초 예정된 입학 정원을 절반으로 줄이는 등 일부 과정은 이미 신입생 규모 축소를 결정한 바 있다. 다만 기존에 확정된 입학 허가는 철회되지 않았다. 

한편 하버드대는 하루 전 전체 교수진과 직원들에 대한 신규 고용 동결을 선언해 여러 학과의 채용 절차가 중단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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