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 MIT정부의 재정 압박 속에 신규 채용 중단 |
?????? 2025-03-10, 15:58:24 |
(보스톤=보스톤코리아) 한새벽 기자 = 하버드대학은 10일 연방 정부의 정책변화에 따른 재정적 불확실성에 대비해 일체의 신규 고용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이 같은 하버드의 조치는 트럼프 행정부가 컬럼비아대에 대한 4억달러 연방정부 보조를 중단하고 국립보건원(NIH)의 지원을 삭감키로 한 뒤 3일만 나왔다. 하버드 앨런 가버 총장은 교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우리는 다양한 범위의 재정환경을 대비해야 한다”면서 “하버드는 즉각적으로 대학 전반에 걸쳐 교직원 채용을 임시적 중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한편 MIT도 지난주 광범위한 고용동결 정책을 실시했다. MIT 샐리 콘블러스 총장은 연방의 연구기금 감축, 대학의 발전기금에 대한 과세 인상, 그리고 정부 셧다운 등을 대비해 이 같은 조치를 취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7일 컬럼비아 대학에 대한 각종 계약과 정부지원을 중단하며 이번 조치가 1단계 조치이며 추가적인 감축이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컬럼비아대학 제제는 친 팔레스타인 학생 시위와 관련해 유태인 학생들에 대한 보호실패와 반 유대주의의 확산 등의 이유에서 내려졌다. 이와 동시에 지난주말 동안 미 이민단속국(ICE)은 콜롬비아대학 친 팔레스타인 학생시위를 이끌었던 리더를 즉각 체포했다. 미 국무부는 체포에 앞서 그의 영주권을 박탈한 바 있다. 또한 트럼프 행정부는 하버드의 캠퍼스내 반유대주의와 친팔레스타인 시위에 대한 조치도 문제 삼고 있다. 트럼프는 대학 측의 대응이 충분치 않았다며 비난하고 연방정부가 각 대학에 보조금을 지부해야 하는 것에 대해 의문을 표했다. 트럼프는 한 기자로부터 NIH의 연구 기금 중단에 대한 질문을 받자 “왜 연방정부가 500억달러 규모의 대학 기금을 보유한 하버드에 보조금을 지급해야 하나?”며 대학 지원금 지급 자체에 대해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번 고용 동결은 트럼프 행정부의 미국 유명 대학들에 대한 압박이 대학에 미치는 영향을 보여주는 사례로 대학들의 운신의 폭이 향후 점차 좁아질 것으로 보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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