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리 주지사, NIH 감축이 매사추세츠 경제 구석구석에 심각한 충격
대학 및 매스바이오 대표들과 회의 후 “감축 1달러 당 2-3달러 타격”
대학 및 생명공학계 뿐만 아니라 부동산, 제조, 법률 등까지 피해 막심
??????  2025-02-27, 17:34:06 
모리 힐리 매사추세츠 주지사
모리 힐리 매사추세츠 주지사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한새벽 기자 = 모라 힐리 매사추세츠 주지사는 국립보건원(NIH)의 간접비 삭감이 주 전체 대학 및 생명공학 산업뿐만 아니라 매사추세츠 경제 곳곳에 막대한 충격을 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녀는 26일 재계 관계자들과의 간담회서 이같은 우려를 표명했다.  

도널드 트럼프는 지난 1월 국립보건원이 지원하는 수억 달러 규모의 간접비를 감축하는 행정명령을 내렸다. 법원이 비록 해당 행정명령의 집행을 중지토록 명령했지만, 트럼프 행정부는 생명공학의 초기단계 연구에 핵심적인 이 기금의 지급을 동결하고 있는 상태다. 

매사추세츠는 국립보건원으로부터 2024년 34억달러의 기금을 지원 받아 미국내에서 인구당 가장 많은 연구 보조비를 받는 주였다. 주지사는 연례 그레이터보스톤 상공회의소와의 회의에서 “연구에 투자되는 1달러는 매사추세츠에 경제에2에서 3달러의 영향을 미친다” 지적했다. 

연구 정부보조금의 삭감은 생명공학계과 협업하고 있는 장비 제조업체에서 로펌, 부동산 업계 그리고 은행 등 여타 업체에 두세배의 큰 파급 효과를 초래할 것이란 예측이다. 주지사는 “이 문제는 우리 모두가 필사적으로 메달려야 하는 일”이라며 위기에 적극적인 대응을 주문했다. 

그녀는 상공회의소와의 만남에 앞선 25일 주청사에서 생명공학 및 대학 대표자들과 보건원의 기금 감축이 미칠 파장에 대해 비공개 회의를 가졌다. 주청사뉴스서비스에 따르면 이 회의에는 주 정부 내각 관료들과 매스 바이오(MassBio) 대표부, 유매스(.UMass) 총장들이 참석했다. 

힐리 주지사는 이후 기자들과 만나 “현재 NIH 기금 지급이 동결된 상태에서 대학과 연구기관들이 실시간으로 겪고 있는 어려움을 직접적으로 들을 수 있었다.” 고 말하고 “학부에서는 프로그램과 신입생 등록을 축소하고 있고, 박사 과정과 박사후 과정 프로그램을 축소하고 있으며 연구도 줄어들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  

주지사는 “앞으로 2-3년 후를 생각해보자. 우리는 현재 보유하고 있는 연구진과   바이오 기업, 그리고 스타트업까지 잃게 될 것이다. 만약 현재 진행 중인 임상 실험과 연구가 중단된다면, 오랜 시간 쌓아온 성과를 잃는 데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한 주지사는 “현재 중국은 기금을 잃은 연구진들을 모집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면서 “트럼프의 조치가 미국의 경쟁력을 약화를 초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매사추세츠의 혁신은 다른 주에도 경제적 파급효과를 미친다. 주지사는  매사추세츠 서머빌에 기반을 둔 클린테크 회사 에너지(Energy)를 예로 들었다. 이 회사는 매사추세츠에 수백명을 고용하고 있지만 동시에 웨스트 버지지아에도 거대한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연구기금 감축이 전국적인 영향을 미칠 것임을 시사했다. 

힐리 주지사는 단지 NIH의 기금감축 외에 메디케이드(Medicaid) 연방 보조금의 축소도 병원 운영에 타격을 가하고 저소득 층에 어려움을 주는 등 다른 경제 분야에도 파급효과를 초래할 것을 우려했다. 

고등교육 분석가 제임스 머피는 트럼프 행정부의 간접비 축소가 시행될 경우 매사추세츠는 2024년 기준 5억5천만달러의 기금을 잃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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