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톤코리아

보스톤 다운타운

(보스톤=보스톤코리아) 편집부 = 보스톤 다운타운크로싱(Downtown Crossing) 메이시 백화점에서 20일 오후 3시께 10대 청소년들이 한 남성을 집단 폭행하고 가방을 탈취하는 사건이 벌어져 충격을 주고 있다.

경찰의 보고서에 따르면 5명의 청소년들이 메이시 백화점 내에서 한 남성을 대상으로 주먹과 발길질을 동반한 폭행을 가했다. 이들은 피해 남성이 화장실을 이용할 때 따라 들어가거나 백화점에서 계속 그를 쫓아다니며 그를 촬영했다. 이후 갑자기 가방을 빼앗고 집단 폭행을 가한 뒤 레드라인 지하철역 방향으로 도주했다.

출동한 경찰은 인상착의를 토대로 가해자 중 한 명으로 의심되는 청소년을 심문했으며, 이 청소년이 협조를 거부하자 즉시 체포했다.

또한 감시카메라에 포착된 가해자들의 인상착의를 배포받아 주위를 수색을 벌이던 경찰은 다른 2명의 가해자들을 발견해 심문했다. 한명은 경찰의 요구에 응했으나 다른 한명은 거칠게 반항하며 경찰에 침을 뱉는 등 폭력적인 행동을 지속하다 체포됐다.

체포된 청소년들은 14세와 16세로 밝혀졌으며 이들은 모두 폭행 및 강도죄로 기소됐다.

이번 강도 폭행사건은 최근들어 다운타운크로싱과 보스톤 커먼(Bostron Common) 등지에서 각종 범죄가 급증하는 가운데 발생했다. 다운타운크로싱에서는 지난해 8월 중순 한 남성이 대낮에 칼에 찔리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주민대표들은 27일 시 관계자 및 경찰과 긴급 대책 회의를 개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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