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시리즈] 콜로라도 록키스 어떤 팀인가?
보스톤코리아  2007-10-29, 15:28:48 
콜로라도 록키스는 내셔널리그 디비젼 시리즈에서 필라델피아 필리스를 3승 무패, 그리고 챔피언십 시리즈에서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4승 무패로 누르고 월드시리즈에 올라온 팀이다.
두 시리즈를 모두 가볍게 끝내고 8일간의 휴식을 취한 후 레드삭스를 만나게 된다.
록키스는 지난 9월 16일만 해도 내셔널리그 서부지구내 4위였으며 동시 와이드 카드 순위도 4위였다. 아무도 록키스를 플레이오프의 주자로 보지 않았다. 그러나 이후 새로운 시작이었다. 이후 정규시즌 14게임에서 13게임을 승리를 거두었을 뿐만 아니라 샌디에고 파드레스와 와일드 카드 결정전에서 13회말 3점을 뽑아 9대 8로 역전승하는 끈질김을 보여주었다.
따라서 록키스는 정규시즌 막판과 플레이오프를 합쳐 모두 22게임에서 21게임을 승리로 장식하는 무서운 상승세를 타고 있는 팀이라는 점이다. 이와 같은 기록은 지난 1935년 시카고 컵스(Cubs)가 21연승을 거두며 24게임에서 23게임을 승리했던 것과 지난 2002년 오클랜드 에이스가 20연승을 거두며 24게임에서 23게임을 이겼던 것에 두게임 모자란 것.

록키스 주목해야 할 타자들
이같은 약진을 거둔 콜로라도 록키스의 간판 타자로 토드 헬튼(Todd Helton)이 버티고 있다. 헬튼은 올 시즌 3할2푼의 타율에 17홈런 91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실제적인 록키스의 간판 타자는 맷 할러데이(Matt Holliday)로 올시즌 3할 4푼의 성적에 136타점 그리고 36홈런을 품어냈다.
이외에 3루수 개럿 아킨스(Garrett Atkins)와 우익수 브레드 호프(Brad Hawpe)도 100타점을 불러들인 거포들. 아킨스는 3할 1푼의 타율에 111타점(25홈런)을 기록했고, 호프는 2할 9푼 1리의 타격에 116타점(29홈런)을 기록했다.
특히 루이 숏스탑 트로이 툴로위츠키(Troy Tulowitzki, 23)는 주목의 대상이다. 그는 올시즌 2할 9푼 1리의 타율에 99타점, 24개의 홈런을 날리는 맹활약을 벌였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그의 타력보다는 수비에 더 후한 점수를 주고 있다. 그는 중심을 잃은 상태에서 볼을 던져도 다른 유격수들이 바른 폼에서 던지는 것과 비슷한 속도를 낸다고.

투수력
록키스의 투수력은 지난 9월 중순과 그 이전으로 나뉜다. 9월 중순까지 콜로라도 투수진의 방어율은 4.45였다. 그러나 9월 16일부터는 2.80으로 대폭 향상됐다. 특히 록키스는 도미니칸 리퍼블릭 출신의 우발도 히메네즈(Ubaldo Jimenez, 23)와 베네수엘라 출신의 프랭클린 모랠리스( Franklin Morales, 21) 등 두 영건의 공헌이 이같은 좋은 방어율을 내는데 크게 공헌했다.
록키스의 에이스는 월드시리즈 1차전 선발로 내정된 좌완 제프 프랜시스(Jeff Francis)로 올시즌 17승을 거뒀다. 그는 올해 215와 3분의 1이닝을 던져 165개의 삼진을 잡아냈고 방어율 4.22를 기록했다. 그는 특히 디비전 시리즈 1차전과 챔피언십 시리즈 1차전 선발로 나서 2승을 거뒀으며 12와 3분의 2이닝동안 방어율 2.13을 기록했다.
실제적으로 록키스 선발 또는 불펜진의 정규 시즌 방어율은 그리 훌륭하지 못하다. 하지만 록키스를 9월 중순 이전과 그 이후로 분명히 구분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 따라서 정규시즌 방어율만으로 판단하는 경우 큰 코를 다칠 수 있다. 더구나 지난 6월 록키스는 펜웨이에서  레드삭스를 거의 벼랑 끝으로 몰았던 팀이다.

지금까지의 록키스는
사실상 록키스는 별볼일 없었던 팀이었다. 적어도 지난 9월 이전까지는. 올시즌 90승을 거두기 전까지 83승 이상을 올려본 적이 없었던 팀이다. 지난 6년간 계속해서 승수보다는 패수가 많았었다.
현재 감독인 클린트 허들(Clint Hurdle)은 지난 2002년 버디 벨감독을 이어 팀을 이끌고 있지만 지금까지 5할 승부에서 84게임 모자란 5할 승부 이하의 승수를 올린 감독이었다.

록키스 팀의 변수는
콜로라도는 고산지대로 일반 지역보다 공기가 희박하다. 콜로라도 쿠어스 필드는 낮은 밀도의 공기로 인해 타자의 천국(thin-air hitters' heaven)으로 불리고 있다. 그래서 록키스는 수많은 수위타자와 홈런왕을 보유해왔다.
더구나 지난 주에는 4인치의 눈이 쌓이기도 했다. 레드삭스 선수들이 이러한 날씨와 고지대에 얼마나 적응하느냐도 이슈가 될 것으로 보인다.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가 덴버 브랑코스와의 경기에서 고지대 공기부족으로 인해 고전을 치르다 진 아픈 기억이 있는 곳이 콜로라도다.

장명술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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