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중앙경제공작회의 오늘 개막 전망…내년 경기부양책 논의 |
통화정책 14년만에 완화 방향…내년 더 많은 금리 인하 예고 재정적자 규모도 늘릴 듯…시중에 돈 풀어 내수 확대 노려 |
?????? 2024-12-11, 10:20:47 |
(서울=연합뉴스) 이봉석 기자 = 내년 경제 성장 목표와 이를 뒷받침할 경기 부양책을 논의하기 위한 연례회의 중국 중앙경제공작회의가 11일부터 이틀간 일정으로 열릴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통신은 최근 소식통을 인용해 중앙경제공작회의가 11∼12일 열릴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시진핑 총서기(국가주석)를 비롯한 중국 최고 지도부와 금융 당국 고위 관계자들이 참석하는 비공개회의로, 중국은 보통 일정을 발표하지 않고 회의 종료 후 결과물인 관영 매체 '공보'를 통해 개최 사실을 알린다. 내년 성장률 목표 같은 구체적인 수치 발표 역시 공보가 아닌 내년 3월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를 통해 나온다. 이와 관련해 중국은 지난 9일 시 총서기 주재로 중앙정치국 회의를 열었는데, 이때 의논한 내년 경제정책 기조는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 확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작년에도 중앙정치국 회의(12월 8일) 며칠 뒤 중앙경제공작회의(11∼12일)가 열렸다. 앞서 블룸버그는 중국이 이번 회의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관세 전쟁 예고에도 내년 성장 목표를 올해와 같은 5% 안팎으로 잡는 것을 논의할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고 짚었다. [그래픽] 중국 경제성장률 추이 (서울=연합뉴스) 김영은 기자 = 중국이 올해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4.6%를 기록했다고 중국 국가통계국이 18일 발표했다. X(트위터) @yonhap_graphics 페이스북 tuney.kr/LeYN1 AIJPG 이를 위해 중국은 한층 과감한 경기 부양책을 꺼내 들 것으로 보인다. 이틀 전 중앙정치국 회의에서 중국 지도부는 통화 정책과 관련해 '온건'(穩健·중립) 대신 '적절한 완화'(適度寬松)라는 표현을 넣었다. 내년 더 많은 금리 인하를 예고한 것이다. 중국 통화정책이 완화 방향으로 전환하는 것은 14년 만에 처음이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완화쪽으로 갔다가 2011년 온건으로 전환한 바 있다. 중국 지도부는 한층 적극적인 재정정책도 강조했다. 시중에 더 많은 돈을 풀어야 한다는 의미다. 이코노미스트들은 이를 두고 중국이 내년 전인대에서 더 큰 규모의 재정적자를 승인할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9일(현지시간) 전했다. 블룸버그도 지난주 중국이 내년 재정적자 목표를 국내총생산(GDP)의 3.5∼4%로, 예년보다 높게 설정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고 전했다. 중국 정부의 올해 재정 적자율 목표는 3.0%다. 정치국 회의에서 중국 지도부는 내수 확대와 주택 시장 안정에 더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의지도 나타냈다.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도 지난 9일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세계무역기구(WTO) 등 주요 국제 경제기구 10곳의 수장과 중국이 개최한 '1+10 대화'에 참석해 "내수 확대와 소비 진작을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IMF는 지난 10월 중국이 수출 의존형 성장 모델에서 벗어나 내수 중심으로 전환하지 않으면 연간 성장률이 4% 이하로 떨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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