텁스헬스디렉트, 칠드런스 병원 등과 결별… 수만 명 병원 또는 보험 변경해야
칠드런스호스피털 및 유매스 메모리얼 병원과 결별
??????  2024-12-05, 16:54:49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한새벽 기자 =  텁스헬스디렉트(Tufts Health Direct)가 내년 1월부터 보스톤 칠드런스 병원과 우스터 소재 유매스메모리얼헬스(UMass Memorial Health)와 계약을 종료함에 따라, 수천명의 어린이와 성인 환자들이 현재 이용하는 병원을 바꾸거나 더 비싼 건강보험을 구입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지난 10월, 텁스헬스플랜과 하버드필그림헬스의 모회사인 포인트32헬스(Point32Health)는 9천400여명의 칠드런스 병원 환자들과 1만7천명의 유매스 메모리얼헬스 환자들에게 텁스헬스디렉트가 이들 병원들과 재계약에 실패했다고 전했다. 

포인트32헬스는 매사추세츠주내 2번째 큰 건강보험사로 지난 2021년 텁스헬스플랜이 하버드필그림과 합병하면서 만들어졌다. 이 보험사는 칠드런스 호스피털과 유매스메모리얼이 너무 높은 보험수가를 원하며 기존 건강보험 플랜의 보험료를 저렴하게 유지하기 위해서 요구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텁스헬스디렉트는 가장 저렴한 건강보험 중의 하나다. 

유매스 메모리얼 병원 측은 포인트32헬스가 텁스헬스디렉트 보험 환자들의 수가를 너무 낮게 지급하길 원한다며 “환자들을 돌볼 때마다 손해를 보게 될 것”이라며 더 이상 이 건강보험 플랜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중저소득층 가입자들이 주로 이용하는 텁스헬스디렉트는 가입자들에게 새로운 1차 진료의를 찾거나 다른 건강보험으로 전환할 것을 권하고 있다. 주정부의 건강정보센터에 따르면 41%이상의 매사추세츠 주민들은 건강보험료를 감당하기 쉽지 않다고 밝히는 상황에서 이 사태는 가입자들에게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상당수의 텁스헬스디렉트의 가입자들은 주정부가 운영하는 헬스커넥터(Massachusetts Health Connector)의 온라인 건강보험 마켓을 통해 구입한 주민들이다. 헬스커넥터는 오늘날의 오바마케어(어포더블케어액트)의 모델이 되었던 매사추세츠 전주민건강보험 제도다. 

텁스헬스디렉트를 포함하고 있는 텁스헬스퍼블릭플랜은 커넥터에서 개인들에게 제공하는 건강보험 플랜 중 가장 저렴하다. 평균 보험료는 월 $478로 블루크로스블루쉴드의 $809와 유나이티드헬스케어의 $829에비해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하지만 이번 계약 종료로 이 텁스헬스디렉트의 매력을 떨어지게 됐다. 

커넥터 최고운영이사인 오드리 모스 개스티어는 포인트32헬스와 두 병원의 협상이 결렬됨에 따라 자신이 13년 일하는 동안 주 건강보험 마켓플레이스에 최대의 재난이 발생하게 됐다고 말했다. 

매사추세츠 헬스커넥터 공개 등록기간은 11월 1일 시작해 오는 1월 23일에 마감되기에 아직 얼마 정도의 인원이 텁스 헬스디렉트를 떠나서 다른 건강보험플랜으로 바꿨는지 명확치 않다. 만약 내년 1월 1일부터 건강보험을 적용받기 위해서는 12월 23일까지 보험을 바꿔야 한다. 

칠드런스호스피털은 텁스헬스디렉트보험을 받는 다른 병원에서 대안 치료가 불가능할 경우 사전 승인을 받아 칠드런스 병원에서 치료를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유매스 메모리얼 병원을 이용하던 텁스헬스디렉트 보험 가입자들도 이제 새로운 병원을 찾거나 아니면 현재 내고 있는 보험료의 2배가까이 되는 매스제너럴브리검플랜을 구입해야 한다. 

파트타임으로 음악을 가르치는 재나타 코핀씨는 현재 $208의 보험료를 텁스헬스디렉트에 지불하고 있으나 매스제너럴브리감헬스플랜으로 바꿀 경우 $476를 부담해야 한다.

이번 사태는 저소득층 가입자들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보험과 병원 간의 갈등이 주민들의 건강관련 문제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는지 미 의료계의 현실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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