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서원> 고석희 목사님을 뵙고 오면서… |
신영의 세상 스케치 947회 |
?????? 2024-11-06, 12:09:54 |
지난 8월 18일 주일 저녁부터 시작해 8월 20일 수요일 저녁까지 2박 3일의 일정으로 ‘두나미스 신학대학교(원)’ 가을 개강 수련회가 있어 다녀왔다.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예수서원> 원장이신 고석희 박사님의 강의는 신학생들과 졸업생(목사, 강도사, 전도사 등)들에게 서로 웃고, 울며 감동적인 수업이 되었다. ‘오직 예수’만을 이야기 해주시는 고 목사님의 간절한 마음에서의 강의는 이 시간이 지나면 다시는 들을 수 없을 것만 같아 눈들이 초롱초롱 귀를 열고 마음을 열며 그 누구 하나 헛되이 보내지 않았다. 수련회 동안 “예수혁명 : 내가 불을 땅에 던지러 왔노라”고 하는 제목으로 강의는 시작되었다. ‘두나미스’ 이름이 ‘다이나마이트’ 권능을 뜻하기도 하지만, 제목을 만나니 이번 강의는 여느 강의와는 분명 다르겠다는 생각을 했다. “예수님은 누구일까?” “나에게 예수님은 누구일까?” 우리는 입으로 얼마나 많이 ‘예수의 이름’을 고백하고 말하고 들으며 지내고 있는가. 특별히 사역자들은 더욱이 그렇지 않던가. 진정 나에게 ‘예수’는 누구일까. 나하고 예수님과의 거리는 어디쯤 머물고 있는 것일까. 최초의 고딕 성당인 프랑스 생드니 대성전(Basilique-cathdrale de Saint-Denis)을 이야기 하시기 전 3세기의 순교자인 파리의 첫 번째 주교 ‘생(성) 드니(Saint-Denis)’에 관한 이야기를 해주신다. 성 드니는 3세기에 지금의 프랑스인 갈리아를 재복음화기 위해 파견되었다. 그러나 성 드니와 두 동료는 그리스도교 신앙을 전파했다는 이유로 250년경에 몽마르트에서 참수당했다. 그런데 그는 잘린 머리를 들고 계속 설교하면서 지금 대성전이 지어진 곳까지 왔다. 그 후 이 성인의 무덤은 순례자들의 중심지로 성장하여 313년경 그의 무덤 위에 순교자 기념경당(martyrium)이 세워졌다. 고석희 목사님의 말씀이 마음에 와 닿는다. 순교한 목 잘린 생(성) 드니가 잘린 목을 들고 북쪽 8Km 걸어서 왔다는 것이다. 그것은 바로 자신이 죽을 자리와 죽을 시간을 정하고 알았다는 것이다. 목 잘린 생 드니 속에는 예수님이 계셨다는 것이다. 목이 잘렸어도 잘린 자신의 목을 들고 그렇게 먼 거리를 걸을 수 있었다는 것이다. 목 잘린 죽은 이도 예수가 안에 있으면 그렇게 하는데, 살아서 숨쉬는 나와 우리 안에 예수가 함께 계신다면 무엇을 망설이고 못하겠는가. 우리는 그저 핑계와 합리화를 하며 사는 것일 뿐이다.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산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신 것이라 이제 내가 육체 가운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몸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라(갈 2:20)” 바울이 만났던 예수, 그 예수는 어디에 있는가. 그 바울이 만난 예수를 나도 만난 적 있는가. 아니면 아직도 만나지 못해 ‘그 예수’를 찾고 있는 것은 아닌가. 바울이 만난 예수를 만났다면 나는 이미 죽었어야 하는 것이다. 죽은 사람이 뭔 말이 그리 많은가. 죽은 사람은 말이 없어야 한다. 이번 수련회를 보내며 ‘예수’를 많이 만나고 돌아왔다. 그 전에도 내 안에 예수가 분명 계셨는데, 왜 이렇게 고석희 목사님의 강의를 듣고 난 후에야 내 안에 계신 예수가 더 커진 것일까. 예수를 내 안에 모셨다고는 했지만 여전히 ‘나의 중심성(축)’으로 살아온 이유이다. 바로 중심이 내가 아닌 예수님에게 ‘중심성(축)’을 온전히 내어드릴 때 내가 예수님보다 앞서지 않고 뒤따를 수 있는 것이다. 이제야 제대로 깨닫게 된 것이다. 그렇다면 남은 과제는 삶에서의 실천이다. ‘신앙은 관념이 아니고 삶인 까닭이다’ <예수서원>에서 만난 귀한 분이 고석희 목사님뿐만이 아니었다. 2박 3일을 지내는 동안 때때마다 맛난 음식과 섬김과 사랑과 정성으로 챙겨주신 사모님과 전도사님께 이 자리를 통해 감사의 마음과 말씀을 전해드린다. 또 그곳에서 ‘겸손과 섬김’을 배우고 돌아왔다. 참으로 아름다운 만남의 축복이다. “사랑의 본질은 기쁨이다” 내가 기뻐야 다른 사람에게도 기쁨을 나눌 수 있다. 이렇듯 내 안에 계신 ‘예수’를 만났다면 어찌 기쁘지 않겠는가. 시인 신영은 월간[문학21]로 등단, 한국[전통문화/전통춤]알림이 역할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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