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노인회, 노바스코샤 크루즈 여행
회원 24명, 크루즈로 가을의 정취 만끽
??????  2024-10-03, 18:35:25 
(보스톤=보스톤코리아) 편집부 = 보스톤 한미노인회(회장 한순용)는 지난 9월 5일부터 9월 12일까지 24명의 회원들이 보스턴에서 출발하는 크루즈선을 타고 노바스코샤의 핼리팩스와 시드니, 프린스 에드워드 아일랜드의 샬럿타운, 뉴파운드랜드의 코너브룩을 여행했다. 다음은 노인회 회원이자 시인인 이금자의 여행기다. (편집자 주)

크루즈 여행을 다녀와서 
(이금자 시인 )
하늘은 맑고 화창한 가을 날씨였다. 여행 날짜가 다가오면서 여러 가지 상상을 하기도 했고, 때로는 물에 대한 공포감으로 설레는 시간을 보냈다.

드디어 9월 5일, 떠나는 날이 밝았다. 밤잠을 설쳐가며 부둣가에 도착하니, 이미 와서 기다리는 일행들이 있었다. 모두의 얼굴에는 행복한 미소가 가득했고, 옷차림도 따뜻하고 밝았다.

배 쪽으로 걸어가다 보니, 뱃머리에 '노르웨이지안 제이드(Norwegian Jade)'라고 쓰인 커다란 배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2,000명이 넘는 승객들이 질서 정연하게 배에 올랐고, 오후 4시에 드디어 출항을 시작했다.

잔잔한 바다 덕분에 배의 흔들림을 느끼지 못한 채, 배에서 진행되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비가 내리기 시작하면서 첫 번째 정착지인 핼리팩스(Halifax)에서는 내리지 못하고 배 안에서 머물러야 했다.

다음 날, 배는 5미터가 넘는 파도를 만났고, 일부 회원들은 힘든 시간을 보냈다. 그러나 그 후 바다가 고요해지면서 예정된 여정을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 함께한 24명의 회원들과 더욱 가까워지는 소중한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행복했다.

한미노인회는 그동안 회원들의 친목 도모를 위해 옐로스톤, 캐나다 록키, 고국 팔도 유람 등 다양한 여행을 진행해 왔다. 이번 크루즈 여행도 그 연장선이었다.

집으로 돌아온 지 며칠이 지났지만, 아직도 배 안 침대에 누워 있는 듯한 착각이 든다. 즐거운 여행 이야기는 여기서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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