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 급증, 매사추세츠 실업률 소폭 상승 |
지속적 일손 부족 현상 후 구직자, 팬데믹 전 수준 회복 |
?????? 2024-10-03, 17:53:16 |
(보스톤=보스톤코리아) 한새벽 기자 = 경제 지표를 보면 실업률은 경제 침체의 징조 중 마지막으로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 실업률은 특성상 급격히 나빠질 때가 많다. 매사추세츠 주 내 구인 사업체가 점차 줄어들면서, 일자리를 찾는 구직자 수는 점차 늘고 있다. 매사추세츠 노동청 자료에 따르면, 2023년 7월 실업률은 3.5%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팬데믹 후 가장 낮았던 2023년 4월의 2.9%에 비해 확연히 증가했다. 연준에 따르면 일자리는 여전히 충분하지만, 과거처럼 구직 열기가 과열된 양상은 보이지 않고 있다. 고용이 점차 줄어들 경우 실업률이 가속화되면서 경기 침체의 위험도 함께 증가하게 된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더 이상의 고용 시장 냉각은 결코 원하는 일이 아니다”라고 지난 잭슨홀 미팅에서 밝혔다. 연방 노동청 통계에 따르면, 직장에서 일하거나 구직 중인 사람들로 구성된 매사추세츠 주 경제활동 인구는 7월 기준 383만 명으로 2020년 이래 최대를 기록했다. 이는 구직자가 다시 직장을 찾기 시작한 것과 새로 구직 시장에 진입한 인구가 증가한 결과다. 한때 팬데믹으로 인해 구직자 수가 감소하여 일손 부족이 지속되었지만, 2023년 중반 이후로는 경제활동 인구가 점차 증가해 7월까지 7만 9천 명이 증가했다. 이는 1만 7천 명 증가에 그쳤던 2022년과 비교해 큰 폭의 증가를 보인 것이다. 이로 인해 일손 부족 문제가 다소 완화되었지만, 여전히 숙련된 노동력을 구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경제학자들은 인구 변화가 거의 없는 상황에서 경제활동 인구가 급격히 증가한 원인에 대해 몇 가지 진단을 내리고 있다. 매스벤치마크스의 편집장이자 경제학자인 앨런 글레이튼-매튜스는 팬데믹 당시 모아두었던 지원금이 소진되었기 때문에 일부 사람들이 구직 활동을 다시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성인 두 명 중 한 사람은 주 소득원인 파트너가 실업에 직면할 가능성을 대비해 직장에 복귀하고 있을 수 있다. 지난 2년 동안 25~54세 남성과 여성 근로자, 55세 이상의 노년층, 학사 학위 이상의 고학력자의 비중이 증가했다. 다만 국경을 넘어온 이민자들은 아직 노동부 통계에 반영되지 않았다. 따라서 “최근 실업률 증가가 실업률 자체 증가에 기인하지 않으며, 이번 노동 인구 증가는 주로 백인과 비히스패닉 인구에서 비롯되었다”고 매튜 클레이턴 박사는 설명했다. 보스턴 연준의 톰슨 박사는 경제활동 인구에 대한 추정치는 이후 더 많은 데이터가 집계되면 수정될 수 있다고 밝혔다. 주 노동부는 더 많은 자료를 집계한 후 이를 수정하여 발표한다. 매사추세츠 주의 노동 인구는 미국 평균보다 급격히 늘어났다는 점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 미 주요 기업들은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로 인해 인력 고용에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이고 있다. 고용 시장의 변화는 향후 미국 경제를 파악하는 중요한 지표로 작용할 전망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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