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낮에도 돌아다녀, 보스톤시 들끓는 쥐와의 전쟁 선언
주요 각부처 인원으로 쥐박멸팀 구성 유기적으로 대응키로
??????  2024-07-18, 17:26:30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한새벽 기자 = 올스턴에서는 때론 대낮에도 쥐가 돌아다니는 것을 목격할 때가 있다. 쥐 문제가 더 이상 수면 아래에서만 국한되지 않고 있다는 증거다. 이에 맞춰 보스턴시가 만성적인 골머리이자 가장 많은 주민들의 불만의 하나인 쥐들과의 본격적인 전면전을 선언했다. 보스턴시는 17일 보스턴시의 거리와 하수도 그리고 지하철 등에서 쥐들을 박멸하기 위한 계획을 공개했다.

보스턴시가 쥐 전문가를 고용해 이끌도록 한 위원회가 상당 기간을 거쳐 만든 <보스턴쥐박멸계획(Boston Rodent Action Plan)>은 시가 쥐의 박멸을 위한 주요 시행 지침들을 담고 있다. 쥐 박멸을 위한 우선적인 방책으로는 보스턴시 각 부서 간의 적극적인 협조 체계를 만들고 이를 강화하는 것이 포함되어 있다. 또한 박멸 이전에 예방 정책으로 주민들에 대한 교육과 적절한 쓰레기 처리를 위한 계몽운동, 가장 쥐가 많이 들끓는 지역구에 대한 구체적인 행동 계획들, 그리고 하수도와 터널 등에 쥐 센서와 카메라 테크놀로지를 이용한 대처 등이 포함되어 있다.

미셸 우 보스턴 시장은 “안전하고 깨끗한 보스턴을 모든 사람들에게 집 같은 따뜻함을 제공하지만 결코 쥐들에게는 허용하지 않겠다. 데이터에 근거한 쥐박멸계획을 통해 보스턴의 전체적으로 쥐를 박멸할 수 있도록 행동해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번 위원회를 이끌고 있는 쥐 과학자이자 컨설턴트인 바비 코리건은 쥐를 제거하는 것보다 예방 차원에 더 무게를 두고 있다. 그는 일반 보스턴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교육, 보스턴시의 쓰레기 관리와 청결을 강조했다. 시 운영책임자인 단 아이리시는 “우리는 그들을 굶주리게 해야 하며 결코 먹이를 제공해서는 안 된다”고 말하고 “좀 더 조직적이어야 하며 쥐들이 원하는 음식 공급원을 차단하는 것에 좀 더 지속적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보스톤 다운타운 쥐의 상상도 (챗GPT 생성 이미지)

코리건은 보고서에서 보스턴을 가장 쥐들이 만연한 몇 개 지역으로 분할했다. 다운타운, 차이나타운, 노스엔드, 사우스엔드, 헤이마켓을 포함한 3지역구, 올스턴/브라이튼, 백베이/비컨힐, 도체스터, 그리고 락스베리 등 지역에 가장 우선적인 박멸 노력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환경적으로 위해를 가하고 야생동물에게 피해를 주는 기존의 쥐약에 대안으로 나오는 쥐약을 열거하고 동시에 쓰레기 관리와 관련한 시의 규제와 정책을 강화할 것을 밝혔다. 또한 주거와 상업용 쓰레기 처리를 관리하는 관리팀을 출범시킬 것을 권장했다.

코리건은 쥐가 많이 출몰하는 “핫스팟”을 추적할 수 있도록 특정 지역에 쥐센서를 설치하고, 하수도와 지하에는 카메라를 설치해 쥐의 활동을 계속 추적하도록 했다. 가장 우선적으로는 시의 쥐 박멸에 참여할 수 있는 모든 시 부서에 쥐박멸계획팀을 구성토록 권장했다. 여기에 참여하는 부서는 인스펙션 서비스, 환경 서비스, 공공사업부(DPW), 보건부, 공원 및 여가시설부, 상하수도위원회, 공중서비스, 보스턴주택공사 외 다른 부서들이다.

이 그룹은 환경서비스부 존 얼리치 부장관이 수장을 맡아 부서를 넘는 협조와 전략화 그리고 정기적 회의를 조직한다. 보스턴시는 이미 일부 조치들을 시행하고 있다. 보스턴커먼에는 새로운 쓰레기통을 설치했으며, 공공사업부는 노스엔드에서 시범적인 쓰레기통을 사용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이번 보고서는 과거처럼 쥐들의 재생산을 제한하는 공격적인 방법을 포함하지 않았지만, 아이리시 부장관은 조만간 하나의 선택지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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