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트시 중개수수료 집소유주 부담으로 바뀔 듯 |
매사추세츠 상원 주택채권법안에 조항 삽입 |
?????? 2024-07-18, 17:10:05 |
(보스톤=보스톤코리아) 한새벽 기자 = 보스톤에서 월세가 월 2500달러인 아파트를 렌트하기 위해서는 1만 달러를 준비해야 한다. 첫 번째 및 마지막 달 월세 한 달치 보증금 그리고 중개인 수수료 한 달치 월세가 포함된다. 일반적으로 렌트를 위해 중개수수료 포함 4달치 렌트비를 준비해야 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이 문제 해결을 위해 주 상원은 중개인과 계약을 한 당사자가 중개 수수료를 부담토록 하는 법안을 추진하고 있어 주목된다. 상원은 지난달 만장일치로 통과시킨 주택채권 법안에 중개인 수수료는 라이선스를 소유한 중개인과 계약을 한 측에서 부담토록 하는 조항을 포함시켰다. 대부분의 경우 부동산 중개인을 고용하는 것은 집주인들이기 때문에, 비용이 집주인들의 부담으로 전이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만약 세입자가 아파트를 찾기 위해 부동산 중개인을 고용하는 경우에는 자신들이 이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 하원의 주택채권법안에는 이 같은 중개인 수수료 관련 내용이 없기 때문에, 양원이 협상위에서 이 조항을 채택해야 하는 과정이 남아있다. 제임스 엘브리지 미들섹스 및 우스터 카운티의 민주당 상원의원은 “세입자들은 추가적으로 몇천 달러를 보유하고 있지 않는 경우가 많기에 아파트를 얻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입자가 귀했던 팬데믹 동안 집주인들은 중개인 수수료를 자신들이 부담했었으나, 아파트 공실률이 1%에 달하는 보스턴에서는 이제 과거 이야기가 됐다. 주 의회에는 최근 몇 년간 집주인들에게 중개수수료를 부담하게 하고 각 타운이나 시에서 자체적으로 세입자들에게 수수료를 부담시키는 것을 금하는 법안이 상정됐으나, 부동산 그룹의 로비로 사장되곤 했었다. 최근 보스턴에서 아파트 매물 중 4분의 3은 세입자 측에서 중개수수료를 전액 부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스턴 세입자연합의 케시 브라운 대표는 첫 달치와 마지막 달 렌트비와 한 달치의 보증금 그리고 한 달치의 부동산 중개인 수수료까지 더하는 경우 “집을 구입하는 다운페이먼트 금액과 유사하다”고 지적했다. 이번 법안이 통과되는 경우 당장 세입자들의 경우 렌트비 부담이 덜해지겠지만, 집 소유주들이 다른 방법으로 이를 만회하려 할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덕 쿼트로치 매스랜드로드스의 대표는 “한쪽을 누르게 되면 다른 쪽이 뛰어오르게 된다”고 말하고, 집 소유주들이 중개인을 고용하겠지만 “이 비용을 덜기 위해 아마 렌트비를 올리는 방법을 사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아직 이 법안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 앞으로 상하원 조정위원회에서 협상 과정 중에 합의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이 같은 중개 수수료 문제는 쉽게 사장될 수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향후 최종 법안을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 법안이 통과된다 하더라도 작은 위안은 되겠지만, 주택이 턱없이 모자라는 상황에서 큰 해결책이 되지 못한다는 것이 일반적인 주택 관련 비영리단체 관계자들의 의견이다.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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