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톤미술관, 한국관련 진솔한 대화에 강연장 꽉 채운 관심 |
보스톤미술관 미술관 한류 시리즈 시티토크 성황 |
?????? 2024-06-06, 17:21:27 |
(보스톤=보스톤코리아) 편집부 = 보스톤미술관(MFA)이 5월 30일 한류 시리즈 중의 하나로 개최한 시티토크(City talk) 좌담회에 많은 보스톤 거주 미국인들이 참여, 큰 관심을 보였다. 에드워드 린든 갤러리에서 열린 이날 좌담회의 준비된 좌석은 모두 꽉 들어찼고 서 있는 청중들을 위해 더 많은 의자를 가져와야 할 정도였다. '한국의 표준과 치부(Korean Standards and Stigmas)'를 주제로 열린 이날 포럼에서는 한국의 사회적 부정적인 면을 객관적으로 진단하고 나아가야 할 방향을 고민했다. 단기간에 눈부신 경제적 성장을 이룬 한국은 전 세계를 매혹시킨 화려한 케이팝 문화, 한류의 나라임과 동시에 OECD 국가들 중 가장 높은 자살률과 가장 낮은 출산율을 가진 나라이기도 하다. 이런 양면성이 어디에 기인하였는지, 또한 이런 역설적인 모습들이 한국인들과 코리안어메리칸들의 정신 건강에 어떤 상관관계가 있는지에 대한 주제로 열띤 토론이 이어졌다. 특히 팬데믹 이후 미국 사회에 팽배했던 아시안 혐오와 차별에 대한 이슈와 그것들이 코리안어메리칸들의 정신 건강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도 심도 있게 다루어졌다. 미국 내 한인들의 자살률은 2011년 10만 명당 10.3명에서 2022년 15.7명으로 가파르게 증가했다는 것이 이날 패널들에 의해 언급됐다. 좌담회 진행을 맡은 함혜욱 BU교수와 패널리스트로 참가한 조세핀 김 하버드 교육학 교수, 글로리아 윤승 리(작가), 그리고 준 손(김치파피 대표)은 자신들만의 고유한 경험들과 통찰력 있는 분석을 통해 이 문제의 뿌리와 앞으로의 나아가야 할 방향성에 대해 청중들과 함께 고민했다. 특히 한국적인 표준(Korean Standards)이라는 것은 사회적으로 무엇을 의미하며 그 표준이 사람들의 정신건강을 어떻게 피폐하게 만드는지, 또 전통적인 한국의 가족관계와 이민 1세대 부모들의 기대치가 자녀들에게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한류라는 큰 물결이 앞으로 정신건강에 대한 대화의 물꼬를 어떻게 틀 수 있는지에 대한 견해와 방안들이 다루어졌다. 조세핀 김 교수는 우리 모두가 하나의 박스에 갇혀있다고 생각하지 말고 개인 안에 여러 가지 다양성을 용납하고 받아 들이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글로리아 리 작가는 사회나 외부로부터 주어지는 어그러진 기대치에 귀 기울이지 말고 본인 스스로의 정체성을 찾을 것을 조언했다. 준 손 대표는 스스로를 용서할 줄 아는 것의 중요성을 피력했다. 한 참석자는 “한류 좌담회를 통해 보스턴 지역사회 전체와 더 나아가 미국 전역으로도 계속해서 이런 중요한 사안들에 대한 인식의 변화들과 실질적인 혁신이 이루어 질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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