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튼, 등록학생수 감소로 다른 학군에 문호 개방 고려
뉴튼 학교위원회 초등학교 학생 보충위해 문호개방 여부 표결
보스톤코리아  2024-05-02, 18:33:41 
스쿨초이스 프로그램 참여를 반대하고 있는 루스앤 풀러 시장(뉴튼시청 화면 캡쳐)
스쿨초이스 프로그램 참여를 반대하고 있는 루스앤 풀러 시장(뉴튼시청 화면 캡쳐)
(보스톤=보스톤코리아) 한새벽 기자 = 뉴튼 학교위원회가 초등학교 학생 수 감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인근 학군 학생들의 등록을 허용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이에 따라 주정부의 스쿨초이스 프로그램 참여 여부를 표결할 예정이다. 

뉴튼 공립학교는 표결에 따라 첫해 약 70명의 학생들을 스쿨초이스 프로그램을 통해 받아들일 계획이다. 학군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276,000의 보조금을 받고 동시에 교실의 빈자리를 채울 수 있다는 계산이다.

주정부의 스쿨초이스 프로그램은 학군 간 경쟁을 촉진하기 위해 도입된 것으로, 매년 주 내 각 학군은 이 프로그램을 선택하거나 거부할 수 있다. 뉴튼은 지금까지 이 프로그램을 거부해왔다. 

그러나, 지난 5년 동안 1,100명의 학생 수가 줄어들면서 뉴튼 교육감 애나 놀린은 15개 초등학교에 이 프로그램을 도입하자고 제안했다. 놀린 교육감은 이 프로그램이 새로운 교실 신축을 요구하지 않으며, 작은 규모로 시도해 보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제안하며 채택으로 인한 장단점을 제시했다.

이 제안으로 뉴튼은 몇 달간 논란을 빚고 있다. 가장 불분명한 점은 학생 유입으로 인한 수익이 중증 장애 학생이나 영어를 못하는 학생들 유입으로 인한 추가 비용을 상쇄할 수 있는지 여부다. 뉴튼의 공청회에서 발언한 네 명의 주민들은 모두 반대했다. 

학교위원회는 현재 교육감의 제안을 검토 중이며, 6일에 표결에 부칠 예정이지만 아직 어느 쪽을 선택할지 확실치 않다. 학교위원회에 포함된 뉴튼 시장 루스앤 풀러는 스쿨초이스 프로그램에 깊은 우려를 표하며 이 제안에 거부 의사를 표명했다.

스쿨초이스 프로그램은 이미 30년간 운영되어 오면서 학생을 받는 학군은 학생당 일정 보조금을 받고, 잃는 학군은 그만큼의 보조금이 줄어들어 승자와 패자를 만드는 논란을 일으켜 왔다.

주정부는 당초 이 프로그램을 학군 간의 치열한 경쟁을 유발하여 학생들의 성적 향상을 유도하는 방법으로 고안했다. 스쿨초이스를 통해 학생을 받는 학군은 일반 학생당 최대 $5,000, 특수교육 학생은 장애 정도에 따라 더 많은 금액을 받으며, 가상 학교에 재학 중인 장애인 학생이 최대인 $9,597을 받는다.

학생들을 잃는 학군들은 학생 수만큼 주정부 보조를 잃지만 특정 조건을 만족하는 경우 이를 재신청해 받을 수 있다. 주의 300학군은 스쿨초이스 프로그램을 선택하고 있으며 약 17,500명의 학생들이 이 프로그램을 통해 학군을 변경하고 있다. 이로 인해 바뀌는 주정부 보조는 약 1억 3천만 달러에 달한다.

대부분의 노스쇼어 및 케이프코드 지역은 이 프로그램을 선택하고 있으며 매사추세츠 중서부 학군들도 이 프로그램을 선택하고 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등록 학생의 수가 많거나 신규 교사를 건축 중인 경우 및 학군 간 고도의 경쟁 구도에 동의하지 않는 학군들은 대부분 이 프로그램을 거절하고 있다.

따라서 소위 상위 학군 중 하나인 뉴튼의 스쿨초이스 프로그램 선택은 큰 변화의 단초가 될 수 있다. 매사추세츠 교육감 연합의 토마스 스캇 총무이사는 이번 뉴튼의 결정이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다고 내다봤으며, 이웃 학군들에게 이 프로그램을 재고하도록 기회를 줄 수 있다고 밝혔다. 마치  “마치 댐의 수문을 여는 것일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낮은 학력 평가 점수로 질 좋은 교육을 시킬 수 없는 도심 공립학교의 수백 명의 학생들에게 뉴튼과 같은 높은 성과를 내는 학군은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뉴튼은 인접한 보스턴, 워터타운, 월댐 등에서 학생들이 유입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일례로 보스톤은 지난해 325 학생이 이 프로그램을 통해 떠나 총 3백40만달러의 보조금을 잃었다. 브락턴의 경우 303명의 이탈로 1백 80만달러를, 홀리요크는 421 학생의 학교변경으로 3백만달러를 잃었다.

반면 허드슨, 레녹스, 노튼, 락포트 그리고 브리지워터 등과 같은 학생들을 받고 있는 학군들은 1백만달러 이상을 학비로 보조받고 있다. 

스쿨초이스 프로그램은 인종(주로 흑백)간의 분리문제를 해결키 위한 멧코(Metco)와 별도로 운영된다. 멧코는 보스톤의 학생들에게 뉴튼 등 교외의 학교에 다닐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이다.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의견목록    [의견수 : 0]
등록된 의견이 없습니다.
이메일
비밀번호
매사추세츠 주민은 알아둬야 할 논란의 MBTA 커뮤니티법 2024.05.02
논란이 많은 매사추세츠의 신규 건축법, MBTA커뮤니티법의 채택 마감이 올해 말로 다가왔다. 이에 따라 한인들이 거주하는 타운들에서 이미 논란을 거쳤거나 곧 한바..
다문화 가정 위한 국제선 만찬 감동의 물결 2024.05.02
2024년 국제결혼선교회 모금만찬이 웨스터퍼드에 위치한 프랭코 아메리칸 클럽에서 5월 4일 개최됐다. 국제선은 다문화 가정들이 미국 사회에서 겪는 애환을 나누고..
뉴튼, 등록학생수 감소로 다른 학군에 문호 개방 고려 2024.05.02
뉴튼 학교위원회가 초등학교 학생 수 감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인근 학군 학생들의 등록을 허용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이에 따라 주정부의 스쿨초이스 프로그램..
한미예술협회 미술 전시 참가 작가 공모 2024.05.02
보스턴 한미예술협회는 올해 가을에 열리는 미술 전시회를 위해 공개 모집을 진행한다. 올해에는 2인 또는 3인의 작가로 구성된 소규모 그룹전이 열릴 예정이다. 뉴잉..
베벌리 소재 DW USTC 도장, 한국 방문 2024.05.02
메사추세츠주 베벌리, 린, 미들턴에 위치한 DW US 태권도센터(관장 김도운) 수련생과 학부모 총 37명이 봄방학 기간을 이용해 태권도의 본고장 한국을 방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