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식 보러 뉴햄프셔 간 여행객, 집까지 11시간 걸려 도착 |
평상시 3시간이면 도착하던 집 11시간이나 걸려 뉴햄프셔 지역 데이터 서비스 불통, 경찰도 없어 |
보스톤코리아 2024-04-11, 16:59:55 |
(보스톤=보스톤코리아) 한새벽 기자 = 8일 전면일식을 보기 위해 뉴햄프셔로 떠났던 매사추세츠 주민 상당수가 귀가길에 차량정체에 평상시 3시간이던 거리를 11시간이 걸려서야 집에 도착했다. 보스톤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메드포드에 거주하는 마크 모건 가족은 저녁 7시에 뉴햄프셔를 떠나 다음날 아침 6시에 집에 도착했다. 특히 여행 도중 주차장이 된 도로에서 전화 데이터서비스까지 끊겨 이중, 삼중고를 겪은 이들은 뉴햄프셔 주의 많은 인파 대응 준비 부족을 지적했다. 모건 가족은 지난 2017년 테네시까지 일식을 보러 갔지만 완전히 태양을 가리는 전면일식을 아쉽게 놓쳤던 경험에 이번에는 반드시 완전체 일식을 보겠다는 다짐을 했다. 노스 스트래포드에 친척이 있어 일요일 그곳을 방문했다. 전면 일식을 보는 경험은 너무 좋았다는 모건은 자신들이 있던 곳에서부터 좀 더 남쪽에 위치한 랭카스터에 인파들이 모여들었던 것을 알고 있었기에 내려오는 길에 차량 정체를 어느 정도 감안했다. 일식을 보고 미리 떠날 것을 계산해 저녁 7시 조금 시간을 두고 출발하면 최악의 정체는 면할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그것은 오산이었다. 다른 사람들도 같은 계산을 했던 것이다. 처음 출발할 때는 약 5-6시간 정도를 예상했었다. 그러나 프랭코니아의 93번도로와 3번도로가 교차하는 지점에 있는 편도 1차선으로 좁아지는 병목을 지나기 까지 8시간30분이나 걸려야 했다. 일반적으로 약 1시간이면 오는 거리였다. 어떤 구간에서는 5마일을 지나는데 5시간이 소요됐다. 데이터 연결문제도 정체를 키웠다. 랭카스터를 지났을 때 구글과 애플 지도는 모두 파란색이었으나 실제는 범퍼와 범퍼를 맞댄 주차장이었다. 이 구글과 애플 맵은 처음 좀 이상했다가 추후에는 완전히 작동하지 않았다. 전화는 물론 텍스트도 불가능했다. 만약 이 같은 정체 구간에서 비상상황이 발생했다면 대응하기 어려웠을 것이라는 우려도제기됐다. 모건은 “정차할 곳도 없었고, 뉴햄프셔 산 숲속에 아무것도 없었다”고 회상했다. 병목 구간인 프랭코니아를 지난 새벽 4시가 되어서야 전화 서비스는 정상으로 돌아왔다. 모건은 이 같은 좁은 길에 적어도 경찰이라도 지키고 있어야 하는데 지역 경찰도, 주 경찰도 특별한 사인도 아무것도 없었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WCVB 보도에 따르면 웨이크필드에 거주하는 한 가정도 비슷한 밤샘운전을 했다. 이들은 버몬트에서 집으로 오는 길에 전기차를 충전하기 위해 무려 4시간이나 기다려야 했다. 이 충전소는 수백장의 티켓을 배부해 순서에 따라 충전하도록 했다. 이 가족은 새벽 4시에 집에 도착했다. 모건 가족은 오전 6시에 도착했다. 집에 도착하자 마자 아이들에게 학교가기 전 조금이라도 눈을 붙이도록하고 점심 준비를 시작했다. 이 같은 고생에도 이번 전면일식을 위한 여행은 “충분한 가치가 있었다”고 말했다.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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