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A-로드, 포스트시즌 악몽 떨쳐낼까?
보스톤코리아  2007-10-09, 23:13:53 
아메리칸리그(AL) 최우수선수(MVP) 유력후보인 알렉스 로드리게스가 다가올 포스트시즌(PS)에서 지난 2년간의 악몽을 떨쳐낼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10월1일(이하 한국시간) 뉴욕 포스트는 시즌 MVP라는 타이틀이 10월 PS에서의 성공을 보장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현존 최고의 야구선수라는 찬사를 듣고 있는 에이로드는 2007시즌 타율 0.314, 54홈런, 156타점 등 괴물 같은 성적으로 시즌을 마감 지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 2년간 양키스 유니폼을 입고 PS 무대에 선 에이로드를 기억하는 팬들이라면 의심의 눈초리를 던지지 않을 수 없었다.
지난 2년의 PS는 에이로드에게 악몽과 같은 시간이었다. 2005년 양키스는 AL 디비전시리즈(DS)에서 LA 에인절스에 덜미를 잡혔고 지난해에는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에게 고배를 마셨는데 그 부진의 중심에는 믿었던 에이로드의 슬럼프가 함께 했다.
두 차례의 ALDS를 통해 에이로드가 기록한 성적은 도합 29타수3안타, 타율 0.103(2005년 15타수2안타, 0.133-2006년 14타수1안타, 0.071) 등이 고작이다. 그 결과 심지어 홈팬들에게까지 야유를 받으며 타순이 7번 밑으로 밀리는 수모를 겪은 에이로드였다.
그래서 다가올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ALDS가 걱정스럽다. 에이로드는 "괜찮다. PS에 임하며 많은 중압감에 시달린 것 같다. 중압감이란 야구의 한 부분으로 좋은 것이다. 지난 석 달간 우리 팀은 엄청난 중압감 속에 경기를 치렀다. 사람들은 내가 지난 2년간 PS에서 못했기 때문에 또 못할 것이라 생각할 것이다. 비참한 경기는 이제 끝이다. 나는 단지 잘 치기만을 추구하지 않는다. 10월 깊숙이 들어가고 싶다. 50타수 이상 들어서 팀의 승리를 돕고 싶다"고 말했다.
이미 바닥을 칠대로 친 에이로드가 더 못할 이유는 없어 보인다. MVP를 연호하던 팬들이 순식간에 야유를 퍼붓는 팬으로 바뀌지 않도록 에이로드는 최선을 다하는 플레이로 보답할 가능성이 높다.

정재호 기자 _ 유코피아 닷컴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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