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덮친 북극 한파에 사망자 속출…일주일간 83명 숨져
보스톤코리아  2024-01-21, 15:11:00 
폭설 내린 미국 뉴욕
폭설 내린 미국 뉴욕
(서울=연합뉴스) 이도연 기자 = 최근 미국에서 북극 한파가 몰아닥치면서 이로 인한 사망자가 80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CBS 방송은 자체 집계 결과 미국 전역에서 최근 한 주간 추위로 인한 사망자가 83명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눈길 교통사고나 저체온증 등으로 사망한 것으로 보고됐다.

테네시주 보건부는 날씨 관련 사망자가 19명이라고 밝혔다. 오리건주 당국은 16명이 날씨 탓에 사망했으며 이 중에는 나무가 자동차 위로 쓰러져 사망한 성인 3명이 포함됐다고 전했다.

이 밖에도 일리노이주, 펜실베이니아주, 미시시피주, 워싱턴주, 켄터키주, 위스콘신주, 뉴욕주, 뉴저지주 등지에서 사망자가 나왔다.

다만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 등 일부는 날씨와 사망 원인이 관련이 있는지 확인 중이라고 CBS는 전했다.

전날 미국 북동부와 중서부 일부 지역에 폭설이 내린 데 이어 이번 주말에도 미국 전역에서 혹한이 이어져 수천만 명이 고통을 겪었다.

오리건주에서는 얼음 폭풍이 몰아쳐 4만5천명의 전기 공급이 끊겼다. 펜실베이니아와 캘리포니아, 뉴멕시코와 인디애나주에서도 정전이 보고됐다.

주말 동부 지역은 올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씨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플로리다 북부까지 한파 경보가 발효될 전망이다.

기상 통보관들은 다음 주 초반까지도 눈이 내리는 등 혹한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미 국립기상청(NWS)에 따르면 북부 일부 지역의 기온은 영하 34도까지 떨어졌다가 다음 주 중반 기온이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의견목록    [의견수 : 0]
등록된 의견이 없습니다.
이메일
비밀번호
빅테크 실적 시즌 돌입…테슬라 24일·MS 30일·애플 2월 1일 2024.01.21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태종 특파원 = 빅테크(거대 정보통신) 기업이 이번 주부터 작년 4분기(10∼12월) 실적 발표 시즌에 돌입한다.21일(현지시간..
국경도 바닷길도 막힌 중동…역내 무역·관광 위축에 경제 휘청 2024.01.21
가자지구 전쟁이 주변 접경지로 번지고, 홍해에서는 후티 반군과 미군 충돌이 이어지면서 중동과 인근 북아프리카 지역의 경제가 붕괴할 수도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18..
미국 덮친 북극 한파에 사망자 속출…일주일간 83명 숨져 2024.01.21
최근 미국에서 북극 한파가 몰아닥치면서 이로 인한 사망자가 80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20일 CBS 방송은 자체 집계 결과 미국 전역에서 최근 한 주간 추위..
진짜보다 더 진짜 같아진 AI 사진…가짜뉴스 위험성 커져 2024.01.20
인공지능(AI)으로 생성된 사람 얼굴 사진이 이제 실제 사람을 찍은 사진보다 더 진짜처럼 보이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이에 따라 AI 이미지가 가짜 뉴스&midd..
하버드대, 전 총장 논문 "정교하고 독창적..문제없어" 2024.01.20
(뉴욕=연합뉴스) 고일환 특파원 = 미국 하버드대가 최근 사퇴한 클로딘 게이 전 총장에 대한 논문 표절 의혹 조사과정에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고 주장하는 보고서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