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 카메라 때문? 성적이 모든 것을 말한다
보스톤코리아  2007-09-25, 00:58:46 
패트리어츠 강적 차저스 대파
밸러칙, 카메라 파문 성적으로 잠재워


38대 14, 다른 팀도 아니고 내셔널풋볼리그(NFL)에서 가장 강한 팀의 하나로 뽑혔던 샌디에고 차저스와의 경기 결과다. 공교롭게도 카메라 파문이 일어났던 제츠전에서의 점수와 똑같다. 38대 14. 전반 두 쿼터에서만 무려 27대0 이었다. 카메라로 코치의 사인을 훔칠 시간도 없었지만 결과는 명확했다.
빌 밸러칙 감독의 능력이 암수를 통해 형성된 것이 아니냐던 비판의 소리가 일시에 쑥 들어갔다.
샌디에고 차저스는 지난해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만나 패트리어츠가 정말 ‘간발의 차’로 이겼던 팀이다. 그날 경기를 지켜본 많은 사람들은 차저스가 조금만 침착했더라면 승리는 당연히 그들의 것이었다는데에 별로 이의를 제기하지 않을 것이다. 패트리어츠는 2000년 이래 차저스와 2승 2패의 호각세를 기록하고 있었다.
차저스와의 경기는 그래서 많은 것을 평가하는 잣대처럼 여겨졌었다. 카메라 파문으로 ‘닉소니언’으로 두들겨 맞았던 빌 밸러칙 호가 풋볼리그에 최고의 선수로 꼽히는 라대니언 탐린슨(La Dainian Tomlinson)이 지키고 있는 차저스와 붙는다는 것은 많은 것을 의미했다.
탐린슨은 지난 2002년 9월 29일 패트리어츠와 의 경기에서 무려 217야드의 러시와 2개의 터치다운을 기록하면서 패트리어츠를 21-14로 꺾었던 1등공신.
탐린슨은 카메라 파문에 관해 “패트리어츠는 ‘부정행위라도 하지 않으면 노력한 것이 아니다’라는 말을 쫓아 행동해왔던 것이다”라며 패트리어츠를 폄하했었다.
뚜껑을 여는 순간 달랐다. 킥오프와 같이 시작 패트리어츠는 7번의 플레이를 성공시키면서 69야드를 전진 터치다운을 성공시켰다. 걸린 시간은 단지 2분 46초. 타이트 엔드(tight end) 벤 왓슨에게 터치다운 패스를 안겼다.
탐린스는 게임내내 18번의 러시(rush)를 시도해 46야드를 성공시켰을 뿐이다. 최고의 라인백커(Line Backer) 중의 하나로 꼽히는 숀 매리맨(Shawne Merriman)이 이끄는 수비진은 브래디가 이끄는 공격진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
반면 볼티보어 레이븐스에서 새로 영입한 패트리어츠 라인백커 아댈리어스 토마스(Adalius Thomas)는  기존의 루스벨트 콜빈과 콤비를 이뤄 맹활약을 보여주었다.
토마스는 2쿼터에서 차저스 쿼터백 필립 리버스의 볼을 인터셉트(intercept)해 65야드를 달려 터치다운을 성공시켰다. 콜빈도 이날 두차례의 쿼터백 색(sack)과 한 번의 인터셉트를 기록했다.
카메라 사건 이후 패트리어츠의 실력에 의심을 표시하던 사람들은 이번 차저스 게임으로 인해 거의 의심의 근거를 잃었다. 물론 아직도 긴 시즌이 남아 있기 때문에 한 게임으로 모든 의심이 사라진 것은 아니다.
소위 ‘카메라 게이트’로 불리는 사건이 발발한 이후 빌 밸러칙은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결코 자세한 설명을 하려하지 않았다. 그리고 기자들에게  “Any other questions?”라고 묻곤했다. 결국 그는 기자회견장에서 대답을 미루고 필드에서 대답하는 완벽한 방법을 택했다.
실력을 증명한 그는 이제 팬들에게 묻는다. Any other questions?

장명술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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