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선후보 지지 유명인 윤곽 드러나
보스톤코리아  2007-09-24, 23:22:30 
힐러리를 지지하는 매직존슨, 오바마를 지원하는 윈프리


어떤 유명인사가 어떤 대선후보를 지지하느냐를 지켜보는 것은 미국의 대통령 선거운동을 흥미롭게 하는 요인 중 하나이다. 최근 민주당 유력 대선후보를 지지하는 유명인들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어, 대선운동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그런데 주목해서 볼 점은 두 흑인 유명인사가 각각 다른 대선후보를 지지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지난 8일 '토크쇼의 여왕'인 오프라 윈프리가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을 위해 개최한 기금마련행사가 성공리에 치뤄졌다. 샌타바버라에 있는 윈프리의 호화 별장에서 열린 행사에는 스티비 원더, 할리 베리 등 유명인사 1,500여명이 참가했다. 행사티켓도 선거법이 정한 최대치인 장당 2,300달러에 팔려 총 모금액이 300만 달러가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오바마 의원은 "현재 필요한 것은 오랜기간 미국인들이 볼 수 없었던 정직함과 책임감"이라며 자신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게다가 그는 "오프라가 겪은 역경과 투쟁은 미국 정신의 정수"라며 행사를 주도한 윈프리에게 감사를 표했다.
윈프리는 최근 CNN방송의 '래리 킹 라이브'에 출연해서도 "오바마에 대한 나의 평가와 지지가 내가 주는 어떤 수표보다도 더 가치가 있을 것"이라며 오바마 의원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의사를 내비쳤다.
오바마에게 윈프리가 있다면 힐러리 클린턴에게는 NBA의 전설적 농구스타 매직 존슨이 있다.
지난 14일 클린턴 상원의원은 LA레이커스 출신 농구선수 매직 존슨이 주최하는 힐러리 기금모금 파티에 참석했다. 파티는 존슨의 LA인근 베버리힐스 저택에서 열렸다. 존슨은 NBA 은퇴후 LA 일대에서 극장, 헬스클럽 등을 운영하는 사업가로 활동중이다.
존슨의 힐러리 후원 파티는 음악계의 큰 손 퀸시 존스, 베리 고르디, 클레어렌스 에이벤트 등이 공동 주최했고, LA시장 앤토니오 비아라이고사도 모습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존슨이 주최한 ‘힐러리 파티’에서는 윈프리가 주최한 오바마 기금모금 파티보다는 작은 규모의 기부금이 모아졌을 것으로 추정된다.
비록 민주당의 두 대선후보가 성공리에 기금마련 행사를 마쳤지만, 양 후보에 대한 흑인 커뮤니티의 양분화가 일어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조심스런 분석도 나오고 있다. 실제 여론조사 결과, 두 대선후보의 기금마련 파티가 열렸던 캘리포니아 내 흑인 커뮤니티에서는 클린턴 후보와 오바마 후보의 지지 수준이 양분된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이러한 현상에 대해 UCLA 정치학과 프랭클린 길리엄(Franklin Gilliam) 박사는 "비록 유력 후보 중 1명이 흑인이라 해도 흑인 커뮤니티는 무조건적인 지지를 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그는 "현재 미국에서 윈프리가 가진 영향력을 능가하는 유명인사가 또 있을지 모르겠다"며 "힐러리 후보가 흑인 커뮤니티의 지지를 얻기 위해서는 오바마 후보와 끝까지 경쟁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혁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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