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의대 영안실 관리인, 해부용 시체 및 신체부분 불법 판매
샐럼의 인형사업체, 불법구매한 시신의 진짜 척추뼈 전시도
보스톤코리아  2023-06-15, 22:20:55 
하버드 의대 전경
하버드 의대 전경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한새벽  기자 = 하버드의대 영안실 관리인과 그의 부인이 대학에 기부된 해부용 시신을 훔쳐 신체 부분 및 시체를 판매한 혐의로 체포됐다. 

연방대배심은 세드릭 로지(55) 전 하버드 영안실 관리인을 장기 및 시신의 부분을 판매한 혐의로 기소했다. 이 시신들은 학교의 해부 기프트프로그램에 기부된 시신이며 학생들이 사용 후 화장되어야 한다. 이 관리인은 시신들을 뉴햄프셔 고프스타운에 있는 자신의 집으로 운반해 이를 타주에 있는 사람들에게 판매했다. 

보스톤 FBI는 14일 로지와 샐럼에 거주하는 44세의 카트리나 매클린을 공범혐의로 별다른 사고 없이 체포했다. 이외에도 다른 3명의 공범자들도 펜실베니아 법원에 기소됐고 하나는 알칸사스에 기소됐다. 

펜실베니아 미들지검 제러드 캐람 검사는 “일부 범죄는 이해가 불가능하다. 이 절도와 시신의 불법 운반은 인간으로서의 본질에 반하는 일”이라고 성토했다. 

FBI는 피바디 소재 인형 사업체도 동시에 수색했다. 피바디에서 캣츠 크리피 크리에이션스란 인형가게를 운영중인 매클린은 시신절도 및 밀매 혐의로 기소됐다. 그의 인스타그램에 따르면 2019년 실제 사람의 척추뼈 등이 포함된 전시물을 올린 바 있다. 

하버드 의대 학장은 이메일에서 “이번 사건을 혐오스런 배신행위라고 규정했다. “우리는 이런 끔찍한 일이 우리 캠퍼스에서 발생했다는 것에 경악했다. 우리는 치료와 진료에 헌신해야하는 커뮤니티다”라고 밝혔다. 

하버드 의대에 따르면 로지의 임무는 “기부된 시신의 접수와 준비, 시체 방부처리, 보관 및 실험실과 영안실 사이 시신의 이동, 해부실습이 끝났을 때 화장터로의 이동, 이후 유골의 매장”이었다.  하버드 의대는 지난 5월 6일 그를 해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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