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톤에 한국도자기 알린 고 김남희 작가 추모 전시회 |
하버드 한국학 연구소 창시자 에드워드 와그너 교수 부인 한국 도자기의 대변인이 되어 주요 박물관 등에서 강연 |
보스톤코리아 2023-05-31, 19:58:23 |
(보스톤=보스톤코리아) 우상원 객원기자 = 지난 3월, 99세의 일기로 생을 마감한 도예가 고 김남희(1923-2023) 작가를 추모하고 그녀의 작품 세계를 돌아보는 전시회가 오는 6월 17일부터 7월 1일까지 렉싱턴 아츠 앤 크래프츠 소사이어티에서 열린다. 그녀는 창의적인 에너지와 대담한 작품들을 통해 근래까지도 보스턴 도예계를 풍성하게 해 주었던 아티스트이다. 김 작가는 현대적인 물레를 사용하되, 한국의 전통 도예에서 받은 영감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였다. 활기 있는 도장 패턴이 새겨진 섬세한 접시, 꽃무늬가 조각된 항아리, 행복한 물고기와 연꽃으로 가득한 우묵한 그릇 등이 대표작이다. 그녀의 작품은 역동성이 주는 긴장감과 조화로운 통일감이 특징인데, 이는 정교한 형태와 원숙한 표면 장식에서도 잘 드러난다. 김남희 작가는 한국에서 태어나 일본에서 자라고 살다가 6.25 전쟁 말기에 다시 한국으로 돌아갔다. 남편을 여읜 후 어린 세 자녀와 함께 1960년에 미국으로 이민 온 그녀는 하버드대학교의 옌칭 도서관에서 일했으며, 후일 하버드대학교 한국어 프로그램의 디렉터가 되었고, 하버드대학교 한국학 연구소의 창설자인 에드워드 와그너 교수와 재혼하였다. 김 작가는 중년의 나이에 도자기를 만들기 시작했는데, 초기에는 하루 종일 수업을 가르친 후 도자기 만드는 법을 배우다가 밤을 새는 일도 많았다고 한다. 당시는 1970년대 중반으로, 보스턴의 미국 도예가들이 중국이나 일본의 도예는 알았지만 한국의 도예에 대해서는 전혀 모를 때였다. 그들이 한국의 분청사기를 일본 것으로 잘못 알고 있었던 것을 김 작가는 많은 노력을 기울여 이를 바로잡았다. 김 작가는 한국 도자기의 대변인이 되어 주요 박물관이나 스튜디오에서 다양한 청중들에게 한국의 도자기에 대해 강의하였다. 그녀는 하버드 도자기 프로그램의 상주 미술가로도 활동했으며 해박한 지식, 헌신과 열정으로 학생들과 직원들에게 많은 영감을 주었다. 보스턴 한미예술협회가 주최하는 이 추모전에서는 김남희 작가가 남긴 많은 수의 다양한 작품들이 전시된다. 리셉션은 6월 17일 오후 3시부터 5시까지이며, 자세한 내용은 아래의 내용을 참고하면 된다. <전시회 정보> 김남희 작가 추모 전시회: 역동의 하모니 “Vibrant Harmony” Namhi Kim Wagner: Memorial Retrospective Ceramics Exhibition 장소: Lexington Arts and Crafts Society 130 Waltham Street Lexington, MA 02421 기간: 6월 17일~7월 1일 리셉션: 6월17일(토), 오후 3시-5시 운영 시간: 화-금 오전 11시-오후5시, 토-일 오전10시- 오후5시 무료 입장 및 무료 주차 전시회 정보: https://www.lexart.org 또는 (781) 862-9696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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