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남미 난민 유입 쓰나미, 매사추세츠주 자원고갈 우려 |
불법 난민으로 MA주 구호단체들 수용 포화상태 신속 불법 입국자 추방정책 중단으로 유입 폭증 예상 시카고, 뉴욕 등지에서는 불법 난민 비상사태 선언 |
보스톤코리아 2023-05-11, 18:45:09 |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한새벽 기자 = 중남미 불법 난민들의 유입 폭증으로 이미 포화 상태로 몸살을 앓고 있는 매사추세츠 주정부 및 각종 구호단체 네트워크가 또 다른 유입 폭증 가능성에 우려를 표하고 있다. 미국이 불법이민 신속 추방 정책을 종료하게 됨에 따라 현재보다 훨씬 많은 난민 유입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보스톤글로브에 따르면 주내 각종 이민자 지원 단체들은 수천명에 달하는 라틴 아메리카와 하이티 난민들을 돕고 있거나 이미 한도에 도달한 포화상태다. 이들은 어려운 경제 상태와 각종 정치불안 폭력을 피해 자신의 나라를 탈출해 미국으로 불법 입국한 이민자들이다. 쉘터는 계속 불법 이민자들로 넘쳐나고 있다. 주정부는 긴급하게 약 900여 난민 가정과 홈리스 매사추세츠 주민들을 호텔에 배치함으로서 거리에서 배회하는 것을 방지하고 있다. 보스톤시는 이미 지난 1월 기자회견에서 보스톤시와 보스톤 시내 각종 구호단체들이 지난해 말 밀려드는 중남미 난민들로 인해 포화상태라며 보스톤 관련부처가 주정부와 함께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보스톤시 주택국 디렉터 쉴라 딜론 수석은 로건 공항과 사우스 스테이션 그리고 병원과 커뮤니티 헬스센터에 새로운 이민자들이 여전히 속속 들이닥치고 있다고 밝혔다. 난민 문제 대처를 이끌고 있는 보스톤시 유서피 발리 비서실 부실장은 “현재 거의 위기상황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에 따르면 보스톤은 중남미 이민자들을 지난해 이래 계속 호텔에 주거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병원들도 몸살을 앓고 있기는 마찬가지다. 보스톤메디컬센터는 갈 곳이 없어 매일 응급실에 밀려드는 난민들로 “완전이 몸살을 앓고 있다”고 발리는 밝혔다. 11일 자정부터는 트럼프 정부시절 실시된 후 종료되는 국경통제정책인 타이틀 42가 종료되기 때문에 앞으로도 더 많은 불법난민의 유입이 우려되고 있다. 신속하게 불법입국자들을 추방할 수 있는 타이틀 42는 팬데믹 비상사태하에서 만들어진 정책으로 비상사태 종료와 함께 효력이 정지된다. 이 정책이 중단될 경우 연방정부는 남부 국경을 넘는 불법 입국자들이 거의 두배에 달하는 하루당 1만2천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국방부는 지난 주 1천500명의 군대를 배치해 국토부의 국경수비를 도울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들 불법입국자들은 국경을 넘은 후 매사추세츠에까지 도달하고 있다. 매사추세츠 구호단체들은 더 많은 불법 이민자들의 매사추세츠 유입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현재 준비상태에 있다. 제프리 틸맨, 뉴잉글랜드 국제연구소 대표는 “하루에 1만에서 1만3천명이 국경을 넘는다면 이는 더 많은 사람들이 매사추세츠로 유입된다는 의미다”라고 밝혔다. 틸맨 대표는 “현재 우리는 거의 포화상태에 달했다. 더 많은 이민자가 유입될 경우 우리는 더 많은 자금과 인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주정부의 불법 이민자들과 홈리스 지출은 올해 급증했으며 앞으로도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3월 의회는 주내 비상쉘터시스템 지원 8천5백만달러를 포함한 추가경정예산을 승인했다. 현재 비상쉘터는 약 4천300여 가정에 주거시설을 제공하고 있다. 주 관계자들은 현재 아파트와 쉘터 시설을 확보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샐럼 스테이트대학 기숙사는 현재 약 104 가정이 입주해 있다. 주 당국은 웨스트보러에 있는 주 소유 건물을 개축해 약 20여 가정을 올 여름부터 입주시킬 예정이다. 그러나 쉘터 시설의 확충은 추가적 불법난민의 유입과 현재 주택 부족 현상, 홈리스 주민 증가 추세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 결국 정부는 마지막 수단으로 약 882 가족을 호텔에 투숙시키고 있다. 그러나 모든 관계자들과 이민자 가족 모두가 호텔 투숙이 이들에게 최악의 환경이라는 것에 동의하고 있는 상황이다. 모라 힐리 주지사는 2024년 예산에서 3억2천4백만달러를 쉘터 시스템 지원에 책정했다. 이는 약 4,755 쉘터 시설 운영 비용을 커버하게 된다. 그러나 이 같은 수준으로 감당이 안될 것이라는 지적이다. 주정부는 2024년 매달 약 338가정을 추가적으로 지원해야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주정부 카리사 핸드 대변인에 따르면 쉘터 시설은 이미 수용한도에 도달했기에 지자체 정부 그리고 연방정부, 주 기관들과 향후 발생할 주거 수요를 계산하고 있는 상황이다. 시카고의 경우 불법 이민자들로 인해 비상사태를 선언한 상태다. 시카고 시는 남부 국경 지역에서 이송된 중남미 출신 불법입국자들을 더 이상 감당하기 어렵다"며 '도시 비상사태'를 9일 선포했다. 워싱턴DC는 작년 9월, 뉴욕은 작년 10월 이로 인한 비상사태를 선포한 바 있다. 시카고에는 작년 8월 이후 최소 8천여 명의 불법입국자가 유입됐다. 시카고 트리뷴은 "최근에는 하루 100~150명이 항공편으로 시카고에 도착하고 있다"면서 "머물 곳이 없어 지역 경찰서 로비에 분산돼 먹고 자는 인원이 500명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매타팬 소재 이민가족서비스원(IFSI)의 대표인 제럴드 거보 박사는 2021년 말 난민의 유입이 시작되어서 2022에 급증했으며 현재도 계속 높은 수의 유입이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거보박사는 지난해 4분기동안 1,220명의 중남미 난민이 시설에 유입됐다고 밝혔다. 서비스원에는 주거시설과 법적도움, 그리고 푸드스탬프, 메디케이드 등 각종 혜택신청을 원하는 사람들로 가득차 있었다. 이들은 당장 일을 하고 싶어하지만 연방 정부의 노동허가는 밀려든 신청서로 인해 병목현상을 겪고 있어 많은 시간을 요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3개월에서 1년까지도 소요된다. 거보 박사는 노동허가를 받는 사람들과 그러지 않은 사람들의 극명하게 갈리고 있다고 지적한다. 노동허가를 받은 이민자들은 렌트비를 지불하고 점차 자급자족을 시작하고 있다. 그러나 “다른 그룹은 노동허가를 받는 기적이 일어나길 기다리며 기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단체는 도체스터 인근에 아파트를 렌트해 이민자들이 독립할 때까지 기거하도록 돕고 있다. 그러나 높은 아파트 렌트비는 이 단체의 기금을 급속하게 고갈시키고 있다. 뿐만 아니라 렌트할 아파트를 발견하는 것도 단체 직원들의 발품을 요구하고 있다. 거주하는 난민들도 1룸 아파트에서 5명의 가족이 지내는 등 극한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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