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나가는 구글은 공공의 적? |
보스톤코리아 2007-09-12, 19:27:03 |
회사의 급성장으로 다른 기업들의 질투에 시달려
‘구글에 온갖 시기와 질투가 쏟아지고 있다.' 세계적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경쟁업체들로부터 비판과 질시를 받고 있는 인터넷 시장의 슈퍼파워 구글이 공격받는 현상황을 '누가 구글을 두려워하는가(Who's afraid of Google)'라는 제목으로 최신호에서 커버스토리로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구글이 빠진 사면초가의 내용은 이렇다. 미국 내 TV방송국, 출판, 신문업계, 통신회사들은 자신들의 통신망과 콘텐츠를 정당한 대가 없이 사용해 구글이 급성장했다고 반발하고 있다. 자유주의자들은 중국의 인터넷 검열에 구글이 굴복한 것을 비난하고, 보수주의자들은 구글때문에 여과되지 않은 동영상물이 넘쳐난다고 목청을 높인다. 비판은 네티즌들의 사생활 침해 가능성으로 확대된다. 구글 사용자들은 검색을 위해 로그인하면서 자신의 기호나 선호, 취향을 표시하게 된다. 이렇게 수집된 개인정보에는 이메일과 연락처는 물론 일정표, 문서, 사진, 동영상까지 들어간다. 게다가 사용자의 의료 기록이나 현재 위치를 파악할 수 있어 현대판 '빅 브라더'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구글은 자신들이 의심할 바 없이 높은 신뢰도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악하게 굴지 말라'란 사훈이 이를 대변해준다고 한다. 최고경영자(CEO)인 에릭 슈미트는 '돈을 벌려는 것이 아니라 세상을 변화시키려는' 기업 목표를 세우고 있다고 강조한다. 이코노미스트는 그러나 구글도 돈을 벌어들이는 '자본주의적 조직체'라고 인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구글이 추구하는 이상은 자신들이 주장하는 이타주의에서 나온다기보다 애덤 스미스의 '보이지 않는 손'에서 비롯된다는 것이다. 사람들이 거저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돕고 광고주들에게는 가장 적합한 방법으로 소비자에게 제품을 홍보할 수 있는 수단을 제공하면서 그런 기능을 한다는 얘기다. 이코노미스트는 따라서 독점 문제나, 사생활 보호,저작권 문제 등에서 현재로선 구글에 책임을 전가하기는 힘들다고 두둔했다. 또한 구글에는 경영 투명성을 높이고 서비스 프로세스를 공개하며 신뢰도를 더 높여야 한다고 충고했다. 전홍수 [email protecte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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