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담객설閑談客說: 리튬 채광권 |
보스톤코리아 2023-03-06, 11:42:31 |
‘그게 돈이 되는 기가?’ 한창 인기있던 한국 연속극 대사이다. 가져온 사업계획서를 읽고 던졌던 회장의 질문인 게다. 사업가한테는 모든게 돈으로 연결지어진다. 금金은 돈과 동일시 되고, 환전성이 높다. 금이 곧 돈이다. 금金이라면 골드러시란 말이 떠오른다. 서부 개쳑시대에 샌프란시스코 49’s 도 있다. 미식축구 구단 이름이기도 하다. 한국말로는 대박이라 할수도 있겠다. 금광을 발견하는 건 역시 대박인게다. 한국에도 금광 열풍이 분적이 있다. 금을 따는 콩밭. 김유정의 소설 제목이다. 소설이 나오기 한참 전일게다. 국내 금광이야, 이미 외국인 손으로 넘어갔더랬다. 채광권을 모두 팔아 넘겼던 거다. 아깝기 그지 없고, 사는 쪽이야 헐값이었을테니 횡재요 더한 대박이 없었을 터. 연속극에서 다른 대사 이다. ‘국내 1위? 니 어디 전국체전 나가나?’. 회장이 질책으로 한 말인데, 이번엔 아르헨티나 이다. 월드컵에서 우승했던 그 나라인데, 거기서 한국 기술진이 리튬광鑛 (염전이라 해야 하나)을 발견했단다. 한국은 이제 한반도를 넘어 지구 곳곳을 훑어 긁어 금을 따고 있다. 리튬. 금은 아닌데 금이상의 가치를 지닌 금속이다. 가치가 높기만 한데 한국신문 타이틀이다. ‘한국이 100년 쓸 리튬…. 한국 개발진이 발견했는데 황금알을 낳는 염전이 된거다. 어마어마한 양이라 했는데, 한국에선 이제 골드러시 대신 리튬러시라 해야 할터. 어디 리튬뿐이랴. 이번엔 중동의 아랍에미리트에서 한국에 대규모 투자를 약속했단다. 300억 달러라 했는데 어마어마한 돈이다. 지난 십수년간 한국은 원전原電과 에너지 분야에서 협력해왔다는데, 그 결실이라 했다. 중동에선 석유가 돈이며 금金임에 틀림없다. 석유기름이 귀할 적 일게다. 시 한편이다. 보일러 기름통에/석유만 가득 차면/배가 부르다는 우리 할머니. 시집간 손녀가/기름통에 석유 가득 채워주고 간 날부터……/동네방네 자랑을 참지 못하는/우리 할머니의 겨울은 참 따뜻하다. (서정홍, 할머니의 겨울 중에서) 금 나와라 뚝딱. 돈 나와라 뚝딱. 흥부놀부에 나올텐데, 흥부 박에선 리튬도 나왔을까? 아니 석유가 쏟아져 나왔을지도 모른다. 첨언) 화학에서 주기율표에 의하면, 소금의 나트륨과 리튬은 같은 계열의 금속이다. 없어 질 금보다 더 귀하여 (베드로전서1:7) 김화옥 보스톤코리아 칼럼니스트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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