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를 뛰어 넘는 감동과 기쁨, 압도적인 스케일, 통념을 깨는 구도” |
보스턴 한미예술협회 박대성 화백 전시회 단체 관람 다트머스 대학 후드 미술관에 전시중, 3월 19일에 전시회 마감 |
보스톤코리아 2023-02-23, 17:14:19 |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우상원 객원기자 = 보스턴 한미예술협회(이사장 정정욱, 회장 김병국)는 지난 2월 18일(토), 뉴햄프셔 주 해노버에 위치한 다트머스 대학교의 후드미술관을 방문하여 박대성 화백의 “먹의 재창조”(Park Dae Sung: Ink Reimagined) 전시를 단체로 관람하였다. 협회 이사들과 임원진 그리고 렉싱턴 아츠 앤드 크래프트 센터의 웨인 데이비스 이사장을 포함한 약 50명의 후원자들이 참여하였다. 1945년생인 박대성 화백은 전통 한국 동양화에 참신한 현대기법을 도입하여 독보적인 화풍을 이룬 한국의 거장이다. 유년시절 전쟁 통에 부모를 여의고 왼쪽 팔을 잃었음에도 불구하고 중국, 미국 등에서 수학하고 유럽, 히말라야 산지 등 전세계를 여행하며 영감을 받아 자연을 대상으로 하는 대작들을 창조하였다. 후드미술관에는 벽 한면을 채우는 대작 여섯 점을 비롯하여 총 24점의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입구 쪽의 전시실에는 시원한 공간감을 주는 구름과 폭포가 등장하는 “한라산”, 전통 수묵화 기법으로 그린 치솟은 소나무와 탑이 노랑색의 거대한 달과 그림자와 결합되어 신비함과 생동감을 주는 “삼릉 비경”, 비상하는 독수리의 시점에서 그린 듯한 대담한 붓놀림의 “천지인”이 전시되어 있으며, 또 다른 전시실에는 섬세한 터치의 “새”, “공작” 등의 소품들 그리고 곡선, 직선 및 몇 가지 색상이 율동적으로 어우러진 “화우”를 볼 수 있다. 이어지는 전시실에서는 눈 덮인 불국사를 대담한 여백으로 처리한 “불국 설경”과 10미터 길이의 방대한 “금강 설경”이 방문객들의 감탄을 자아내며, 꼼꼼히 쓴 서예 작품들과 옛 도자기를 그린 “고미”도 눈여겨볼 만하다. “먹의 재창조”는 전체적으로 대범하며 획기적인 전시이며 큰 규모의 작품들이 많은데, 박 화백의 섬세하고 빈틈없는 테크닉이 그의 모든 작품에서 촘촘하게 드러난다. 이 전시는 예술협회 자문 이사이며 다트머스 대학교 교수인 김성림 박사가 수년에 걸쳐 기획하고 큐레이터로 일한 결과물이다. 김 박사는 “전통 수묵화를 현대의 한국화로 재창조한 소산 박대성 화백의 전시를 기획할 수 있게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준 다트머스 대학교와 후드미술관, 코리아 파운데이션과 가나 문화재단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 또한 보스턴에서 한국미술에 관심을 갖고 계신 많은 분들이 와서 관람 해주시고 수준 높은 질문들을 해 주셔서 큰 힘을 얻었다. 문화 선진국 한국의 자부심을 느꼈다. 이번 전시는 미국에서 한국화의 경쟁력을 확신하는 계기가 되었고, 앞으로도 전시와 출판, 강연을 통한 한국예술과 문화를 전파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박대성 작가의 작품들은 작년부터 미국의 갤러리와 미술관을 이동하며 전시 중이다. 다트머스 대학교에서의 전시는 3월 19일에 마감되며, 그 후에는 뉴욕 주의 스토니브룩 대학교로 옮겨서 전시된다. 로드 아일랜드에서 참가한 이사장 정정욱 박사는 “먼 길이었지만 정말 보람 있고 즐거운 구경이었다. 더욱 많은 분들이 이 좋은 전시를 감상할 수 있기 바란다”고 이야기했다. 동행했던 오승은 박사는 “기대를 뛰어 넘는 감동과 기쁨이었다. 압도적인 스케일, 통념을 깨는 구도, 기술적인 완벽함이 밑바탕이 되어 작가의 정신세계와 구도자적이고 독자적인 영감이 생생하게 전달되는 경험을 했다. 21세기의 한국화가 이렇게 생명력 있게 더욱 멋있어진 모습이 놀라웠다”며 여행을 주관한 예술협회와 김성림 교수에게 감사의 말을 남겼다. Hood Museum of Art, Dartmouth 6 East Wheelock Street, Hanover, NH 03755 갤러리 시간 수요일, 11:00 am–5:00 pm 목-금, 11:00 am–8:00 pm 토요일, 1:00–5:00 pm 입장료: 무료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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