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1일 코로나 공중보건 비상사태 종료 예정
바이든, 공화당 '즉각 중단' 결의안에 반대하며 일정 제시
보스톤코리아  2023-01-30, 20:11:07 
(워싱턴=연합뉴스) 강병철 특파원 =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한 미국의 공중보건 비상사태가 3년여만인 오는 5월 11일 종료된다.

미국 백악관은 30일(현지시간) 공중보건 비상사태의 즉각적인 종료를 요구하는 공화당의 하원 결의안에 성명을 통해 반대하는 입장을 표명하면서 이 같은 일정을 밝혔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백악관 예산관리국(OMB)은 정부 정책에 대한 성명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이 5월 11일 종료하기 위해 비상사태를 연장한 것이라고 설명하면서 "급작스러운 비상사태의 종료는 의료 시스템 전반에 광범위한 혼란과 불확실성을 초래할 것"이라며 '즉시 중단'에 대한 반대 입장을 밝혔다.

앞서 미국 보건복지부는 지난 11일 코로나19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90일간을 재연장했다.

복지부는 당시 비상사태를 종료할 경우 종료 60일 전에 병원 등에 사전 고지할 방침이라고 밝힌 바 있다.

코로나19에 대한 공중보건 비상사태는 트럼프 정부 때인 2020년 3월 처음 선포됐으며 이후 90일 단위로 연장돼 왔다.

미국은 공중보건법에 근거해 심각한 질병 등으로 인한 비상 상황이 발생할 경우 보건복지부 장관이 90일간 공중 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해 대응에 필요한 자원을 동원할 수 있으며 필요에 따라 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

공중보건 비상사태가 유지되면 코로나19 검사와 백신, 치료제 등을 국민에게 무료로 제공할 수 있다.

만약 비상사태가 종료되면 코로나19 관련 비용은 환자 개인이 부담해야 한다.

또 의료보험과 약품 허가, 원격진료 등에서도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의견목록    [의견수 : 0]
등록된 의견이 없습니다.
이메일
비밀번호
'경찰 몰매에 흑인 사망' 가해자에 백인 포함…당국 은폐 논란 2023.01.31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에서 20대 흑인 운전자를 집단 폭행해 숨지게 한 가해 경찰관 중 백인이 있었으나 당국이 이를 은폐했던 사실이 밝혀져 파문이 커지고 있다.당국..
따뜻한 1월가고 이번 주말 살인적 북극한파 2023.01.31
2월 첫날부터 예년보다 추운 날씨가 시작돼 금요일인 2월 3일에는 북극 한파에 들이닥칠 예정이다. 보스톤글로브에 기고하는 기상학자 데이비드 엡스틴에 따르면 금요일..
5월 11일 코로나 공중보건 비상사태 종료 예정 2023.01.30
(워싱턴=연합뉴스) 강병철 특파원 =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한 미국의 공중보건 비상사태가 3년여만인 오는 5월 11일 종료된다.미국 백악관은 30일(현지시간)..
이민국, 영주권·고용허가증 위조 방지 기능 강화 2023.01.30
(워싱턴=연합뉴스) 김동현 특파원 = 미국 이민국(USCIS)이 영주권자에게 발급하는 그린카드의 위조 방지 기능을 강화했다.미 이민국은 30일(현지시간)부터 새..
새해 직장인 노후준비 2023.01.30
직장에서 은퇴한 후 2, 30년이라는 오랜 기간 생활비가 마련되어야 한다. 은퇴 후 생활비로 얼마가 필요한지는 개인마다 다르다. 은퇴 후 농사지어 자급자족하겠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