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담객설閑談客說: 유엔 |
보스톤코리아 2023-01-30, 13:19:26 |
시인은 축구를 시 한편이라 했다. 눈부시고 치열한 극치의 힘이란다. 언어가 아닌 것을/주고받으면서 이토록 치열할 수 있을까 침묵과 비명만이/극치의 힘이 되는 운동장에 가득히 쓴 눈부신 시 한 편 …. (축구, 문정희) 월드컵 축구가 열렸다. 한국은 다시 본선에 올랐더랬다. 강호들을 만났으나 선전善戰했다. 16강까지 진출했던 거다. 이번이 몇번째 출전이라고? 월드컵 축구야 인기가 대단하다. 그럴적에 본선에 올라서기도 쉽지는 않다. 오직 32개국만이 출전기회가 있는거다. 오랫동안 준비해야 하는데, 행운도 따라야 한다. 그럴 수밖에 없다. 피파 가맹국은 211개국이라 했으니 경쟁율로만도 무려 7대 1 이다. 열방列邦이라 한다. 성경에서 주로 나오는데 여러나라라는 뜻이다. 지구상엔 얼마나 많은 국가가 있던가. 올림픽 기준으론 206개 나라다. 크고 작은 200여나라들이 지구상에 흩어져 있는거다. 나라가 많기도 하고 정녕 열방이란 말이 틀리는 말은 아니다. 유엔 역시 가입국이 이젠 195국이 넘어섰단다. 초등학교 적이다. 세상에서 가장 높은 빌딩을 꼽으라 했다. 흐릿한 흑백사진과 함께 했는데, 뉴욕의 유엔본부도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과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빌딩은 103층이라 했고, 유엔에 가입된 국가수 103에 맞춰 지었다고 했다. 유엔본부도 마천루摩天樓라 했다. 유엔이 하는 일이 이젠 시들한 모양이다. 이따금 안전보장이사회 기사가 신문에 보일 뿐이다. 이사회는 다섯개 상임이사국으로 구성되어 있다. 모두 손꼽히는 나라들인데, 미국, 영국, 프랑스, 러시아, 중국이다. 한국은 상임이사국은 커녕 회원국도 아니었다. 20여년전 까진 말이다.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란 것도 있단다. 회의에선 한국을 선진국으로 분류하고 격상시켰다고 한다. 이젠 크게 보도될 뉴스도 아닌바 덤덤했다던가. 하긴 한국은 여러모로 선진국의 반열은 훌쩍 넘어선듯 하다. 개발도상국과 선진국을 구분하는 기준은 뭐더라. 지난해 말인가 보다. 유엔 안보리는 공개회의를 열었단다. 북에서 쏘아 올린ICBM 발사 문제를 논의했다고 전한다. 그런데 회의만 하면 뭘하나. 유엔의 영향력이 줄었기 때문 아닌가. 또 모든 열방들아 주를 찬양하며 (로마서 15:11) 김화옥 보스톤코리아 칼럼니스트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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