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생산자물가 둔화에 상승세로 출발 |
보스톤코리아 2023-01-18, 11:09:02 |
(뉴욕=연합뉴스) 윤영숙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증시는 미국의 생산자 물가가 크게 하락한 여파로 상승세로 출발했다. 18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오전 10시 1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4.05포인트(0.13%) 오른 33,954.90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0.70포인트(0.52%) 반등한 4,011.67을, 나스닥지수는 116.62포인트(1.05%) 상승한 11,211.74를 나타냈다. 투자자들은 미국의 생산자물가가 크게 하락하고 소매판매가 감소세를 보이면서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긴축 우려가 완화된 데 안도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12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 대비 0.5% 하락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0.1% 하락보다 더 크게 떨어진 것으로 전달 기록한 0.2% 상승에서 하락 전환된 것이다. 생산자 물가는 지난해 8월 이후 4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선 것으로 하락률은 2020년 4월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12월 PPI는 비계절조정 기준 전년 동기 대비로는 6.2% 올라 시장의 예상치인 6.8% 상승보다 둔화했다. 전월 수정치인 7.3% 상승보다 1.1%포인트 낮아졌다. 소비자물가지수에 이어 생산자물가도 전달 수준에서 하락세를 보이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완화됐다. 미국 경제의 3분의2를 차지하는 소비를 보여주는 12월 미국의 소매판매는 계절조정 기준 전월보다 1.1% 줄었다. 이는 11월에 이어 2개월 연속 줄어든 것으로 시장의 예상치인 1.0% 감소보다 더 부진했다. 미국의 12월 산업생산도 전월보다 0.7% 줄어들어 시장의 예상치인 0.1% 감소보다 더 크게 줄었다. 미국의 산업생산은 2개월 연속 감소했다. 특히 제조업 생산이 전월보다 1.3% 줄었으며 전달 수치도 0.6% 감소에서 1.1% 감소로 하향 수정됐다. 이날 발표된 경제 지표는 미국 경기가 빠르게 둔화하고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인플레이션 둔화와 함께 연착륙에 대한 기대도 커졌다. 생산자물가와 소매판매가 발표된 직후 미국의 국채금리는 가파르게 하락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15bp 이상 하락한 3.39%에서 거래됐고, 2년물 국채금리도 10bp가량 하락한 4.11% 근방에서 움직였다. 10년물 금리는 지난해 9월 중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경신했고, 2년물 금리는 지난해 10월 초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기업들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예상보다 좋은 편이다. 레피니티브 자료에 따르면 S&P500지수에 상장된 기업 중 지금까지 33개의 기업이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이 중 67% 기업이 예상치를 웃도는 순이익을 발표했다. 투자자들은 이날 발표되는 연준의 경기평가보고서인 베이지북을 주시하고 있다. 이번 베이지북은 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주요 경기 판단 자료로 활용된다. 이날은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와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 로리 로건 댈러스 연은 총재의 연설이 각각 예정돼 있다. S&P500지수 내 임의소비재, 에너지, 기술 관련주가 1% 이상 오르며 상승을 이끌었다. 개별 종목 중에 유나이티드항공이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으나 주가는 0.2%가량 하락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주가는 약 1만명의 직원을 감축할 계획이라고 발표한 가운데 0.6%가량 올랐다. 코인베이스의 주가는 일본에서의 운영을 중단하겠다고 발표한 이후 4% 이상 올랐다. 모더나의 주가는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에 대한 임상실험에서 상당한 예방 효과를 거뒀다는 소식에 8% 이상 올랐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지표 부진에 투자자들이 반응하는 것이지만, 지표가 계속해서 악화하는 것에는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코너스톤 웰스의 클리프 호지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마켓워치에 "시장은 예상보다 좋은 PPI 수치와 예상보다 부진한 소매판매를 연착륙에 대한 추가 증거로 보고 환호하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그는 하지만 "투자자들은 완만한 선행 지표에 이어 이보다 더 부진한 지표가 나오고 있는 보고 있다는 점에서 이러한 관점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라며 "연착륙에 마지막 부문은 실업이기 때문에 앞으로 노동시장의 변화에 더욱 초점을 맞춰야한다"라고 조언했다. 유럽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독일 DAX지수는 0.27% 올랐고, 영국 FTSE지수는 약보합세를 보였다. 프랑스 CAC 지수는 0.33% 오르고, 범유럽지수인 STOXX600 지수는 0.48% 오르고 있다. 국제유가는 오름세를 보였다. 2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2.31% 오른 배럴당 82.03달러에, 3월물 브렌트유 가격은 전장보다 1.87% 상승한 배럴당 87.53달러를 나타냈다.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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