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담객설閑談客說: 2023년 검색어 |
보스톤코리아 2023-01-16, 11:46:10 |
2022년 구글 검색어라 했다. 빈도가 높은 순서인데, 기후변화와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앞장을 섰다. 이어 초단기 강수 예측, FIFA 카타르 월드컵, 그리고 이태원 사고가 뒤를 잇는다. 월드컵 뉴스를 제하곤 웃을 수있고 행복한 검색어는 찾기 어렵다. 돌아간 천병상 시인의 시 구절이다. 제목이 행복하다. 더구나 하나님을 굳게 믿으니 이 우주에서 가장 강력한 분이 나의 빽이시니 무슨 불행이 온단 말인가. (천병상, 행복 중에서) 올 한해 행복했나요? 작년 말 한국 어느 구청소식지 타이틀이란다. 그런데 작년 2022년은 무슨 해였더라. 임인壬寅년이고, 호랑이 해였다. 호랑이도 행복했을까? 행복해 웃을 수 있었을 것인가. 십이간지十二干支중 호랑이는 야생동물이다. 상상의 동물인 용을 제외하곤 뱀 역시 야생이다. 그외 나머지는 어렵지 않게 볼 수있는 동물들이다. 소와 말과 돼지가 그러하고, 토끼와 닭과 개와 양이 또한 가축이다. 원숭이야 인간과 친숙하다. 쥐는 가축은 아니다만, 주변에서 가까이 서식한다. 올해는 계묘癸卯년 토끼해이다. 이젠 정월이고, 영어로는 January이다. 이름 치고는 기막힌데, 야누스에서 온 말이라 했다. 두개의 문問이라는 뜻이란다. 얼굴하나는 과거를 성찰하고, 다른 얼굴은 미래를 전망한다나. 그런데 야누스식 이름과 뜻은 미련이 남아 자꾸 뒤돌아 보는 느낌이다. 한국에선 정월이 되면 시무식이 있다. 새로운 출발이고 시작을 알리는 거다. 더이상 과거와 연결은 없는데, 이미 지난해에 청산되었다는 말일게다. 12월 섣달 망년회와 송년회가 예식의 일환이다. 털어 벌이겠다는 의지랄까? 새해엔 어떤 검색어가 빈도 높을 것인가. 부디 행복한 검색어만 가득했으면 하는 마음이다. 토끼털마냥 부드럽고 온순한 검색어들이라면 더할 나위 없겠다. 지나가는 소가 웃을 일은 없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독자 여러분, 새해에도 행복하시라. 귀는 들을 수 있으니 행복하다 (마태 13:16, 공동번역) 김화옥 보스톤코리아 칼럼니스트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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