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랑도(花郞徒)와 성(性) 그리고 태권도(跆拳道) |
화랑세기花郞世紀, 28세 풍월주風月主 오기공吳起公(1) |
보스톤코리아 2022-11-21, 11:45:04 |
28세 풍월주 김오기는 화랑세기의 저자 김대문의 부친이다. 화랑세기 발문跋文에 보면 김오기가 자료를 수집을 해서 “향음鄕音으로 화랑세보花郞世譜를 저술했으나 완성하지 못하고 돌아가셨다” 라고 김대문이 기록하고 있다. 그래서 김대문이 자료를 추가로 모아서 ‘화랑세기花郞世紀’ 를 집필하였다. 즉 김오기는 대대로 풍월주를 이어온 ‘자랑스럽고 빛나는’ 자신의 가문을 기록으로 남기기 위해 ‘화랑세보’ 를 신라말로 저술하였다. 김대문이 집필을 완성한 화랑세기 중 어느 부분과 얼마의 분량을 김오기가 자료를 모으고 저술하였는지 알 수 없지만, 김대문이 “공무의 여가에 낭정郎政의 큰일(원문에는 대자大者로 기록되어 있다)을 모으고, 파맥派脈의 정사正邪를 밝혀 아버지의 계고稽古의 뜻을 이었다” 라고 한 것으로 보아 아마도 김오기는 자신의 직계 선조들의 풍월주 활약상만 기록한 것으로 추정해 본다. 그리고 후일 김대문이 자신의 직계선조들 뿐만 아니라, 32명의 모든 풍월주들의 세계世系를 추가하여 ‘세기世紀’를 편찬한 것으로 보인다. 특이하게도 김대문의 직계선조들은 모두 풍월주를 역임하였다. 만일 681년에 풍월주 제도가 폐지되지 않았다면 김대문도 풍월주가 되었을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확신해 본다. 타 풍월주들은 부자나 형제가 역임한 기록이 있긴하지만, 김대문의 선조들은 540년부터 681년까지 5대에 걸쳐 모두 풍월주를 역임하였다. 540년 원화제도를 폐지하고 화랑도를 조직하면서 초대 풍월주로 취임한 위화랑은 김대문의 5대조이다. 그리고 위화랑의 아들이자 김대문의 고조부인 이화랑이 555년 4세 풍월주에 올랐으며, 이화랑의 아들 김보리(김대문의 증조부)는 591년 12세 풍월주에 올랐고, 보리의 아들 김예원(김대문의 조부)은 632년 20세 풍월주로 올랐으며, 예원의 아들 김오기(김대문의 부친)는 662년 28세 풍월주에 올랐다. 141년간 이어져온 32명의 풍월주들 가운데 김대문의 선조들만 적장자(12세 풍월주 보리는 이화랑의 차자이다. 장자는 원광법사이다)들이 5대를 연속적으로 풍월주를 역임하였다. 이는 어느 역사서에도 찾아볼 수 없는 김대문 가문의 족보이다. 화랑세기에는 1세 풍월주 위화랑의 부모로 부터 김대문의 부친 김오기까지 자세한 내용뿐만 아니라 그 분량도 방대하다. 그외 부자나 형제가 풍월주를 지낸 가문은 2세 미진부와 10세 미생 부자父子를 비롯하여 다수가 있다.411) 27세 풍월주 김흠돌은 차기 풍월주를 7년간 자신을 도와 화랑도를 이끌었던 부제 흥원에게 물려주지 않고 김오기에게로 넘겨주었다. 흠돌은 늘 ‘험악한 마음으로 간사한 꾀’ 를 내었기에 많은 사람들이 그를 좋아하지 않았지만, 일부는 그의 바닥에 깔린 성정을 잘 알지 못했고 또한 속아 넘어가기가 일쑤였다. 어째든 흠돌은 ‘흠돌의 계략’ 등으로 평가받는 가야파로의 ‘낭정장악’ 계책이 들통나자 지도력에 큰 상처를 입으면서, 결국 위로는 태자 법민으로 부터 아래로는 모든 낭도들에게 이르기까지 신망을 잃었다. 이에 이모인 문명태후의 지원을 받아 낭정을 재정비하고 실추된 귄위와 신망을 회복하려고 노력하였다. 하지만 ‘전에 저지른 악행’ 들이 그에게 각인되어 태자부부와 보룡 등 많은 사람들은 그를 좋아하지 않았다. 흠돌은 656년부터 662년까지 풍월주를 역임하였는데, 그 무렵인 661년 태자 김법민(부모는 무열왕 김춘추와 문명왕후이다)은 문무왕으로 즉위하였다. 그리고 왕후가 된 자의는 보룡의 딸이다. 보룡에게는 장녀 자의, 차녀 운명, 삼녀 야명과 아들 순원이 있었다. 장녀 자의는 문무왕의 비가 되었고, 차녀 운명은 김오기의 부인이 되었으며, 삼녀 야명은 문무왕의 후궁이 되었다. ‘꾀 많은’ 흠돌은 보룡을 비롯한 왕과 왕비, 김오기와 운명은 자신을 지원하지 않을 것을 이미 알고 있었기에 야명과 순원에게 접근하였다. 그리고 야명궁이 낳은 아들 인명전군에게 충성을 맹세하였다. 또한 순원에게는 자신의 딸과 사통하게 하여, 결국 첩으로 들이게 하였다. 411) 풍월주 제도는 540년 부터 681년까지 141년간 32명의 풍월주가 화랑도를 이끌었다. 그런데 오직 김대문의 선조들만 초대 위화랑(김대문의 5대조)부터 적장자가 이어서 28세 김오기(김대문의 부친)까지 5대가 풍월주로 화랑도를 이끌었다. 아울러 부자나 형제가 풍월주를 지낸 가문도 다수 있다. 그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2세 미진부와 10세 미생은 부자이고, 6세 세종과 11세 하종도 부자이며, 7세 설원과 16세 보종도 부자이다. 또한 13세 용춘과 18세 춘추도 부자이고, 17세 염장과 25세 춘장도 부자이며, 26세 진공과 32세 신공도 부자이다. 그리고 27세 흠돌과 31세 흠언이 부자이며, 15세 유신과 19세 흠순은 형제이다. 참고문헌: 삼국사기, 삼국유사, 화랑세기 – 신라인 그들의 이야기(김대문 저, 이종욱 역주해, 소나무), 화랑세기 – 또 하나의 신라(김태식, 김영사), 한국사데이터베이스(db.history.go.kr) 박선우 (박선우태권도장 관장)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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