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담객설閑談客說: 우리는 |
보스톤코리아 2022-10-06, 16:08:00 |
광화문 글판이 바뀌었다. 나역시 매계절 새 글판을 기다린다. 이 가을 글귀이다. ‘우리는 언제나 두드리고 싶은 것이 있다. 그것이 창이든, 어둠이든 또는 별이든…’ (강은교, 빗방울 하나가 중에서) 송창식 노래가 떠올랐다. 유튜브에서 찾아 들었다. 듣는 즐거움은 여전했는데, 가사만 그대로 옮긴다. 우리는 빛이 없는 어둠 속에서도 찾을수 있는 우리는 아주 작은 몸짓 하나라도 느낄수 있는 우리는 (송창식, 우리는 1절 가사) 우리의 상대편엔 당신 (You)이 있다. 당신 없는 우리는 없을 터.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연설문이다. 명문이라 하던데, 과히 나쁘지 않다. 마지막 구절은 비장하다. Cold, hunger, darkness and thirst are not as scary and deadly for us as your ‘friendship and brotherhood’. But history will put everything in its place. And we will be with gas, light, water and food ... and WITHOUT you! (추위, 배고픔, 어둠, 목마름조차 너희가 말하는‘우정과 형제애’만큼 무섭고 끔찍하지 않다. 그러나 역사는 모든 것을 제자리로 돌려놓을 것이다. 그리고 우리는 가스, 전기, 물, 식량을 가질 것이다… 그것도 너희들 없이!) 우리. We 인데, 성경에도 보인다. 이 말씀은 영어로 읽는게 더 나을 수도 있겠다. Two are better than one, because they have a good return for their work. (두 사람이 한 사람보다 나음은 그들이 수고함으로 좋은 상을 얻을 것임이라. 전도서 4:9). 머리 하나 보다는 둘이 낫다는 거다. 영국여왕 엘리자베스 2세가 세상을 떴다. 60여년을 기다린 황태자였던 윌리엄 3세가 왕관을 썼다. 그런데 새 국왕에 대한 영국민의 호불호가 극명히 갈리는 모양이다. 심지어 ‘NOT My King’이라고도 한다니 말이다. 불경스럽게 들리는데, 영국민의 사랑과 존경을 받던 여왕님은 다른듯 하다. 몇년전 영화로도 만들어 졌다고도 했는데, 제목이 인상적이다. ‘Our Queen’ (우리 여왕님) 그러고 보니 우리라는 말은 입과 귀에 익었다. 시에서도, 가요에서도, 연설문에서도, 그리고 성경에서도 나오니 말이다. 없는 곳이 없는데, 과연 오늘도 유효한가. You 보다We가 먼저. 요사이에도 북한에선 우리식으로 라는 말을 즐겨 쓰는가? 두 사람이 한 사람보다 나음은 (전도서 4:9) 김화옥 보스톤코리아 칼럼니스트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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