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 매사추세츠 전기 요금 폭탄, 60% 넘는 인상
천연가스 비용 폭등으로 내셔널 그리드 인상 불가피
난방요금 인상과 더해질 땐 겨울 유틸리티로 허리 휠 듯
보스톤코리아  2022-09-22, 17:41:10 
내셔널 그리드가 올 11월부터 전기요금을 64% 인상한다고 21일 밝혔다. 사진은 전기 사용량을 나타내는 미터기
내셔널 그리드가 올 11월부터 전기요금을 64% 인상한다고 21일 밝혔다. 사진은 전기 사용량을 나타내는 미터기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한새벽 기자 = 올 겨울 내셔널그리드(National Grid)를 사용하는 매사추세츠 한인들은 지난 겨울에 비해 무려 60% 이상 인상된 전기요금 폭탄을 맞게 된다. 

이 전력회사는 21일 매사추세츠 주 공공유틸리니부(DPU)에 가격인상 요율을 신청했다. 지난 겨울 일반 가정의 전기요금은 $179였으나 11월 1일부터 시작될 올 겨울 요금은 지난해보다 64% 오른 $293로 폭등한다. 겨울 요금은 내년 5월까지 6개월간 지속된다. 

이번 전기요금의 폭등은 천연가스 가격의 폭등에 기인한다. 

뉴잉글랜드 지역의 전력 공급은 절반 이상이 천연가스 발전소가 차지하고 있다. 올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유럽의 천연가스 부족사태로 천연가스 가격은 천정부지로 치솟았다. 내셔널그리드는 전력 공급 발전소 측의 인상분을 그대로 소비자들에게 전가하게 될 전망이다. 

내셔널그리드 최고소비자책임자 헬런 버트는 올 겨울 시즌을 대비한 전력을 두가지 시기에 나눠 구매했다고 밝혔다. 한번은 우크라이나전이 발생해 막 가스값이 오르기 시작한 봄철에 구매했으며, 가스값이 폭등한 9월 초에 또 한차례 구매했다. 

내셔널그리드는 폭등한 전기요금에 힘들어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겨울소비자절약이시셔티브”란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이는 저소득 고객들에게 할인과 높은 비용을 나눠서 낼 수 있도록 하는 정책을 포함하고 있다. 

내셔널그리드는 지난 주 주정부에 난방 천연가스 요금 증가분도 신청했지만 전기료에 비해 비교적 완만한 22-24% 인상을 예고했다. 이번 인상으로 인해 각 가구는 약 월 $50정도를 추가로 난방비용으로 부담해야 한다. 현재 내셔널그리드는 매사추세츠내 96만 가구 천연가스 고객을 보유하고 있다.

전기요금에 비해 난방가스 요금이 비교적 소폭으로 상승한 이유는 내셔널그리드가 천연가스 구입을 여러 차례에 나눠서 진행함으로써 가격의 인상 위험을 줄였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상당분의 천연가스 분량을 전쟁이 발생하기 전에 구입해 큰 폭의 상승을 줄일 수 있었다. 

현재 내셔널그리드를 통해 전기를 사용하는 주민들은 약 1백30만 가구에 달하며 전력공급을 제 3 공급업체가 아닌 내셔널그리드가 조달하는 베이직 플랜을 이용하는 고객은 66만 5천 가구에 달한다. 

상당수의 타운과 시정부는 더 많은 재생에너지를 사용하기 위해 주민들을 대신 대량으로 전기를 구입해 주민들이 선택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그럼에도 내셔널그리드와 에버소스는 매사추세츠 주내 절대 다수의 가구에 가스와 전기를 공급하고 있다. 에버소스는 1월부터 6월까지 겨울시즌 전기요금을 주에 신고하기 때문에 아직 구체적인 인상폭은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지난 8월 천연가스 공급가의 인상으로 뉴햄프셔 주민들의 전기요금을 대폭 인상한 바 있어 이번 겨울에 상당 폭의 인상이 예상된다. 

아직 올 겨울의 추위 정도는 예보되지 않았으나 이미 전기와 가스 비용은 주민들에게 큰 부담을 지우고 있다. 집온도를 68도로 유지하고 옷을 껴입고 겨울을 나는 것이 그나마 조금 그 부담을 덜 전망이다. 

­­hsb@boston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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