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 학비 보조금(Financial Aid)
영민 엄마와 함께하는 재정계획 (698)
보스톤코리아  2022-08-22, 11:38:50 
대학을 선택하는 것만 해도 학생과 학부모 마음고생이 심하다. 여기에 학부모는 학자금 마련으로 마음이 더욱 심란해진다. 학자금을 많이 받아주겠다는 광고 선전이 여기저기에 난무한다. 학비 보조를 받기 위해 작성하는 FAFSA(Free Application for Federal Student Aid) 등을 잘못 작성하면 몇천, 몇만 불을 손해 볼 수 있다고 겁을 주기도 한다. 그러나 FAFSA의 첫 단어가 Free, 즉 무료이다. 특별난 혹은 숨어있는 어떤 방법이 있는 것은 결코 아니다.  

학비 보조금에 관한 서류 작성 등을 처음 접하면 잘못된 정보와 이해 부족으로 본의 아니게 실수할 수 있다. 대학 학비 보조금에 관하여 많은 학부모가 실수할 수 있는 부분이 무엇인지 순서 없이 함께 알아본다.

미국에서 중상층에 속하면 학비 보조금을 받을 수 없다고 단정하고  FAFSA나 CSS Profile 등의 서류를 신청하지 않는 것은 큰 실수이다. 학비 보조금을 받지 못한다고 해도 학비 융자금(Loan)을 신청할 수도 있고 어느 기관에서 제공하는 장학금 등을 신청할 때도 기본적인 FAFSA를 요구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국세청 자료(IRS Data Retrieval Tool)를 이용하면 세금에 관한 정보를 실수 없이 FAFSA로 직접 보낼 수 있다. FAFSA 질문에 잘못된 정보를 기재하고 숫자를 잘못 적으면 보조금이 적어지거나 시간이 지연될 수 있다. CSS Profile 질문도 과거와는 달리 간소화되었기에 학생이나 학부모가 큰 부담 없이 답변할 수 있다.

학비 보조금 신청 기한을 항상 기억하고 미리 준비해서 신청해야 한다. 특히 신청 기한은 학교마다 요구하는 날짜가 다를 수 있기에 조심해야 한다. 거주하고 있는 주 정부에서 제공하는 학비 보조금과 신청 마감 날짜도 기억해야 한다.

대학에서 발표한 학자금 금액에 의해서 원하는 대학을 미리 포기하는 실수를 해서는 안 된다. 대학마다 학비와 생활비 등을 계산하는 방법이 다를 수 있고 학교마다 제공하는 보조금이 다를 수 있기에 학자금 액수만으로 대학 포기는 조심해야 한다.

학자금 보조금이 책정되었을 때 그 숫자가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면 안 된다. 보조금 신청은 2021년에 의한 보조금이므로 올해 어떤 재정적인 상황 변화로 수입에 변동이 있다면 대학에 학비 보조금을 다시 건의할 수가 있기 때문이다.  

학자금을 학생이 태어날 때부터 준비하는 것이 유리한다. 대학가기 18년이란 장기투자 복리로 적은 돈으로 큰 목돈을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일부 학부모는 학비 보조를 많이 받기 위해서 학자금(529 college savings account)에 투자하지 않는다고 한다. 한 마디로 잘못된 정보이다. 529에 투자된 돈은 학생 돈으로 간주하지 않고 부모 돈으로 계산한다. 학비 보조금을 책정할 때 529에 있는 총액에서 5.64%만을 학자금으로 계산하기 때문이다. 

학부모 자산을 계산할 때 포함되지 않는 자산이 있다. 집 가격, 은퇴자금(401k, 403b, TSP, IRA, 등), 연금, 생명보험, 등은 학부모 자산으로 계산하지 않는다. 이점을 이용해서 학비 보조금 수속을 도와주는 사람이나 기관이 은행에 있는 목돈을 어뉴이티(Annuity) 등으로 전환하라고 추천한다. 이런 금융상품이 학비 보조금 책정에 전혀 영향이 없는지도 불분명하고 금융상품에 투자하면 많은 수수료(Commission)와 비용이 발생한다는 점을 특히 기억해야 한다. 

FAFSA 신청이 대학 합격에도 영향이 있을 수 있다. 꿈의 학교가 원하는 모든 서류(성적표, 추천서, 등)를 보냈다. 학교에서 이 학생에게 관심이 있다. 학생이 FAFSA를 이 학교에 보내지 않았다. 학교에서는 합격 통지서를 보내도 우리 학교에 등록할 뜻이 없는 것으로 간주할 수 있다. 우리 학교에 오는 것이 간절하다면 학비 보조를 받기 위해 당연히 FAFSA를 신청했을 것이기 때문이다.

학비 보조를 많이 받게 해준다는 말이 매우 유혹적이다. 그러나 관심을 조금만 가지면 간단히 FAFSA를 작성할 수 있다. 미국은 신용사회이다. 변칙과 요령은 없다. 제대로 하면 제대로 된 결과를 가져온다. 


이명덕, Ph.D., Financial Planner
 &Registered Investment Adviser (R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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