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양키스 무서운 상승세, ‘숨은 진주’ 있었네 |
보스톤코리아 2007-08-20, 07:07:42 |
양키스가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숨은진주’ 조바 챔벌레인(Joba Chamberlaine, 22)의 가치가 돋보이고 있다.
비웨이버(non-waiver) 트레이드 마감일인 31일 에릭 가니에(Eric Gagne)를 영입해 ‘쓴 맛’을 보고 있는 보스톤 레드삭스의 경우와 너무도 대비되는 상황. 챔벌레인은 13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경기에 등판 팀이 1점을 리드하고 있는 상태에서 미겔 테하다를 삼진으로, 케빈 미라를 3루 땅볼로, 그리고 오드리 허프를 다시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그 전날 에릭 가니에는 3-1로 리드하고 있는 상황에서 등판 8회 테하다에게 동점 홈런을 허용했다. 챔버레인의 이날 최고 구속은 99마일. 그를 잘 아는 사람들은 이것도 최고의 컨디션이 아니었다고 지적한다. 챔벌레인은 올 시즌 싱글 A에서 시작했다. 그리고 빅리그에 오른 지금 그는 5이닝을 던져 8개의 삼진을 낚은 반면 안타는 1개밖에 허용치 않았다. 돈으로 좋은 선수를 사서 후반기와 포스트 시즌을 대비하던 양키스가 트레이드 마감일에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심지어 셋업맨 프락터를 LA에 보내기까지 한 이면에는 바로 챔벌레인이 있었던 것이다. 챔벌레인은 네브라스카 출신으로 2003년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지역 공원에서 야구장을 관리하고 화장실을 청소하는 일을 했다. 당시에 집안 사정으로 돈이 필요했었기 때문. 작은 베이스볼 리그에서 선수생활을 하다 네브라스카 대학으로 편입됐다. 지금 그는 야구 명문 뉴욕 양키스에서 가장 촉망받는 선수중의 하나다. 올해 마이너리그에서 9승2패 방어율 2.45를 기록했고 88과 3분의 1이닝동안 무려 133개의 삼진을 잡아냈다. 그는 트리플 A로 승격 데뷔전에서 5이닝동안 무실점에 10개의 삼진을 잡아 바로 빅리그로 승격됐다. 현재 양키스는 원래 선발이던 챔버레인을 계속 선발로 쓸지 아니면 당분간 마리아노 리베라의 셋업맨으로 사용하다 노쇄기미를 보이는 리베라의 뒤를 잇는 마무리 투수로 키울지 즐거운 고민에 빠져있다. 가니에를 영입해 다 이긴 게임을 상대팀에 넘겨주고 있는 레드삭스 입장에서는 여러모로 부러운 선수다. 양키스는 지난 2006년 챔벌레인을 41번째 선수로 드레프트했다. 이는 양키스가 필라델피아에 탐 고든을 보내고 얻은 지명권 이었다. 네브라스카 대학 출신의 챔벌레인은 2년 동안 32번을 선발 출장 방어율 3.29 16승 7패를 기록 주목받는 유망주가 됐다. 스카우트 리포트에 따르면 챔벌레인은 네브라스카 대학이 자체 최고 기록인 52승을 거두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그는 대학 당시 최고 97마일의 구속에 슬라이더와 체인지 업을 주무기로 사용했다. 현재 챔벌레인이 던지는 구속은 보통 100마일이라고. 양키스의 입장에서는 정말 횡재한 것이 아닐 수 없다. 장명술 [email protecte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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