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끄러운 도시, 보스톤
보스톤코리아  2007-08-20, 06:01:39 
보스톤 시의원들 소음 규제안 준비중


보스톤의 일부 시의원들이 소음과의 전쟁을 선포했다. 도시 여기저기서 들려오는 공사소리와 자동차가 내뿜는 소음, 게다가 아이스크림 트럭의 시끄러운 음악소리까지, 보스톤 주민은 소음에 무방비로 노출되어 있다.
보스톤시는 밤 11시부터 오전 7시까지 소음지수를 50 데시벨(decibel) 이하로, 오전 7시부터 밤 11시까지는 소음지수를 70 데시벨 이하로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소음규정이 잘 지켜 지지도 않고 있지만, 소음규정을 위반하는 사람을 누가 단속할지의 여부도 불분명하다.
보스톤 환경부의 브라이언 글래스콕 (Bryan Glascock)은 현재의 법안으로는 시당국이 에어컨과 같이 고정된 물체에서 발생하는 소음밖에 규제하지 못한다고 밝혔다. 즉 공사용 중장비나 아이스크림 트럭같이 움직이는 물체가 내는 소리는 어쩌지 못하는 것. 그렇기 때문에 그는 "(경찰이) 차나 트럭을 멈출수 있는 권리를 가진 유일한 사람"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현재 보스톤에는 이곳저곳 순찰을 돌면서 소음지수까지 측정할만한 여유 경찰력이 없는 상황이다.
소음에 대한 민원이 계속 증가하자 존 토빈 (John Tobin) 시의원은 공사 담당자가 인근주민들에게 공사내역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할 것과 공사시 발생될 소음에 대해 양해를 먼저 구하는 것을 의무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살 라마티나 (Sal LaMattina) 의원은 아이스크림 트럭에서 나오는 음악소리가 보스톤을 시끄럽게 만드는 주요원인 중 하나라고 지적하면서 이에 대한 규제가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라마티나 의원은 "시끄러운 음악이나 소음을 내는 사람들에게 벌금을 물릴 수 있도록 경찰력을 증강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진혁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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