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경제신문의 투자쇼 |
영민 엄마와 함께하는 재정계획 (685) |
보스톤코리아 2022-05-23, 12:11:50 |
“투자고수 비법 多모았다…당신도 부자가 되겠군요”, “글로벌 경제, 금융 전망, 투자전략, 국내외 최고 전문가”, “해외주식 투자 비법도 공개”, “투자고수 족집게 강의”, “실전 부동산 꿀팁” 한국에서 경제 신문으로 대표적인 한 신문사의 ‘투자쇼’ 기사 일부이다. “고수, 족집게, 최고, 비법, 꿀팁” 일반 투자자의 안목을 끌기 위해서 자극적인 언어를 사용한다. ‘재테크 나침판, 최고 전문가, 스타 펀드매니저, 베스트셀러 저자’ 이런 사람들의 특강을 듣고 투자하면 ‘고소득 투자자’가 바로 될 것 같은 마음이다. “자유롭게 움직이는 주식시장(Random Walk Down Wall Street)”이란 책이 거의 50년 전 출판되었다. 책의 저자는 프린스턴 대학의 버튼 멕키엘(Burton Malkiel) 교수이다. 책의 결론은 “주식전문가가 주식을 선별하는 것이나 원숭이가 눈 가리고 주식 선별하는 것이나 다를 바가 없다.”라는 것이다. 요약하면 ‘주식전문가’가 없다는 말이다. 그래서 멕키엘 교수는 “일반 투자자는 펀드전문가가 운용하는 뮤추얼 펀드보다 인덱스 펀드에 투자하라.”고 추천한다. 주식투자로 돈 벌었다는 사람을 주위에서 간혹 접한다. 그러나 그 사람의 재정문서나 세금을 낸 기록을 본 적은 없다. 부부간의 사정은 부부 외에 아무도 모른다. 주식투자로 돈을 벌었다는 사람도 그 속사정은 아무도 모른다. 우연히 잘된 경우는 있다. 그러나 우연은 반복하지 않는다. 투자 금융회사는 일반 투자자들로부터 돈을 벌고 ‘투자대박’으로 큰돈을 번 사람이 있다면 투자 사기꾼일 가능성이 높다. 투자 쇼에서 제대로 된 투자정보를 전혀 얻을 수 없다는 뜻은 결코 아니다. 투자자의 이익을 위한 제대로 된 투자 조언을 얼마나 받을 수 있는지가 어렵다는 뜻이다. 투자 쇼에 참여한 투자업체는 신문사에 참가비를 낸다. 신문사는 투자업체로부터 돈을 벌고 투자업체는 일반 투자자로부터 돈을 버는 것이다. 재테크 베스트셀러 작가도 본인이 투자해서 돈을 버는 경우는 흔치 않고 대부분 책을 팔아서 돈을 번다. 안타까운 일이지만 올바른 선택을 일반 투자자가 판단해야 하는데 이것이 쉬운 일이 아니다. 주식 전문가라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은 누구인가? 우리 주위에 투자 종목을 추천하고 투자로 돈 벌었다는 친지는 주식 전문가라고 말하기 어렵다. 주식 전문가라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은 일반 투자자로부터 투자 돈을 모아서 유망한 회사에 투자하는 펀드 매니저들이라고 말할 수 있다. 펀드 매니저는 속된 말로 밥만 먹고 하는 일이 좋은 회사를 선택하고자 한다. 투자에 소위 최고의 전문가(?)라는 헤지펀드의 수익률은 어떠한가? 골드만 삭스의 발표는 2021년 헤지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8.9%이지만, S&P 500은 26% 상승(Hedge Fund D1 Suffers Portfolio Losses, Juliet Chung, WSJ, Dec. 22, 2021)했다는 사실이다. 주식 전문가의 도움 없이 미국 500대 기업으로 구성된 한 종목에 투자했다면 지난 3년 2021년 27.9%, 2020년은 18.4%, 그리고 2019 투자는 31.5%라는 높은 수익률을 받을 수 있다. 지난 13년의 연평균은 16.03%이다. 이것은 10만 불 투자가 거의 70만 불로 불어난 놀라운 수익률이다. 이보다 더 높은 수익률을 낸 투자 전문가는 찾아보기 매우 어렵다. 주식 비법을 알려주겠다는 사람도 많고. 주식 대박 종목을 꼽아주는 유튜브와 같은 소셜미디어도 많이 있다. 금융업계도 누구나 투자할 수 있다고 열심히 부추긴다. 주식 정보도 넘쳐난다. 그러나 주위에 떠도는 주식정보와 군중 심리에 의한 투자는 실패할 가능성 매우 높다는 사실을 투자자는 잊어서는 안 된다. 신문에서 언급하는 고급 투자 조언 대부분은 현시점에 의한 투자일 수 있다. 그러나 제대로 하는 투자는 현시점이 아니라 몇 년 혹은 몇십 년을 고려해서 투자해야 한다. 한국 주식시장과는 다르게 제대로 투자할 수 있는 미국에서도 실패하는 투자를 반복하는 한인 동포들도 많이 있다. 피땀 흘려 모은 소중한 돈 “제대로 하는 투자인가?”를 다시 한번 확인해 보시기 바란다. 이명덕, Ph.D., Financial Planner &Registered Investment Adviser (RIA) Copyrighted, 영민엄마와 함께하는 재정계획 All rights reserved www.billionsfinance.com 248-974-4212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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