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안드로이드폰에 신용·교통카드, 자동차 키 저장해 이용" |
'I/O 2022' 행사서 발표…연내 운전면허증·신분증도 구글지갑에 구글 검색에서 자신 연락처·집주소 나오면 삭제 요청할 수도 |
보스톤코리아 2022-05-11, 20:16:05 |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정성호 특파원 = 몇 주 뒤부터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이용자들은 전화기에 신용카드나 교통카드, 자동차 키, 학생증 등을 저장해 이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구글은 11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 본사에서 온라인 스트리밍으로 '구글 I/O(연례 개발자회의) 2022'를 열고 이런 내용을 포함해 올가을 도입될 모바일 운영체제(OS) '안드로이드 13'의 새로운 기능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안드로이드폰 이용자들은 앞으로 '구글 지갑'에 신용카드나 교통카드, 자동차 키, 호텔 룸키, 사무실 출입증, 백신 접종 증명서 등을 저장해 사용할 수 있게 된다. 구글은 또 미국의 주(州) 정부들, 해외 당국과 협력해 올해 중 운전면허증과 신분증의 디지털 버전을 구글 지갑에 넣겠다고 밝혔다. 교통카드를 구글 지갑에 저장하면 구글 지도로 경로를 검색할 때 해당 카드의 종류와 잔액도 자동으로 안내된다. 구글은 또 웨어러블 기기용 OS인 웨어OS에 비상 구조전화(SOS) 기능을 올해 안에 도입한다고 밝혔다. 이렇게 되면 비상상황이 닥치거나 자연재해가 벌어졌을 때 스마트워치에서 친한 친구나 가족, 응급서비스 기관에 곧장 전화를 걸 수 있게 된다. 태블릿 기기의 큰 화면을 최대한 활용하도록 유튜브 뮤직, 구글 지도, 메시지 등 20여개 앱은 몇 주 내로 큰 화면에 최적화되도록 업데이트가 이뤄진다. 틱톡, 줌, 페이스북 등 외부 앱도 조만간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스마트폰 외에 태블릿, PC, TV, 헤드폰 등 다양한 기기를 한꺼번에 이용하는 이용자들이 기기를 자연스럽게 옮겨가며 이용하는 캐스팅 기능도 확장된다. 올가을부터 이용자들은 안드로이드폰으로 받은 메시지를 크롬북에서도 보면서 대화를 나눌 수 있게 되고, 안드로이드폰에서 복사한 텍스트나 인터넷 주소, 그림을 태블릿에 붙여넣기를 할 수 있게 된다. 각종 구글 제품에서 프라이버시를 보호하고 보안을 강화하는 조치도 있다. 이용자의 구글 계정에 '안전 상태'(safety status)를 표시해주는 기능도 새로 나온다. 계정을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 이용자의 조치가 필요할 경우 웹브라우저인 크롬 우측 상단의 이용자 프로필 사진에 노란색 경고 아이콘이 떠 이를 안내해준다.' 또 크롬과 안드로이드에는 '버추얼 카드'가 도입된다. 이용자가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 대금을 결제하면서 각종 결제 정보를 자동완성해주는 기능을 사용하면 버추얼 카드가 실제 카드 번호와 다른 가상의 번호로 이를 대체해 보안성을 높이는 기능이다. 이렇게 하면 지금까지처럼 이용자가 결제 때 CVV(보안코드) 번호를 일일이 입력할 필요가 없어지고 사기나 신원 도용 위험을 없앤다고 구글은 설명했다. 이 기능은 올여름 미국에서 비자·아메리칸익스프레스 카드를 대상으로 도입되며 연내에 마스터카드로도 확대된다. 이용자들이 개인 데이터를 통제할 수 있는 새로운 도구도 나온다. 몇 개월 뒤부터 구글 검색 결과에서 자신의 전화번호나 집주소, 이메일 주소가 나온다면 이를 삭제해달라고 요청할 수 있게 된다. 이런 정보가 공개되는 것을 원치 않을 경우 검색 결과 항목의 오른쪽에 있는 세 개의 작은 점 표시를 클릭해 이를 삭제해 달라고 하면 된다. 구글 관계자는 "문제의 웹 페이지 자체가 삭제되는 것은 아니지만 온라인상에서 사람들을 보호하도록 돕는 중요한 조치"라고 말했다. 유튜브나 검색 결과, 디스커버리에 뜨는 광고를 좀 더 개인 취향에 맞게 통제할 수 있는 '마이 애드(Ad) 센터'도 올해 말께 도입된다. 피트니스, 휴가용 숙박·차량 렌털, 피부 관리 등 보고 싶은 광고의 유형을 선택하거나 특정 브랜드나 품목이 광고에 더 노출되거나 덜 나오도록 선택할 수 있는 기능이다. 재택근무 시대를 맞아 기업용 협업툴인 '구글 워크스페이스'는 인공지능(AI)을 이용해 중요한 것에 집중하면서 더 안전하게 협업할 수 있도록 개편된다. 구글 챗에서는 첨단 자연언어 처리 기술을 활용해 오간 대화를 자동으로 요약해주는 기능이 생긴다. 구글 문서에 이미 적용된 기능을 확대하기로 한 것이다. 또 화상회의 애플리케이션(응용프로그램)인 구글 미트에는 올해 중 자동으로 회의 녹취록(음성 대화를 문자로 변환)을 작성해주는 기능을, 내년에는 회의 내용을 요약해주는 기능을 도입할 예정이다. 구글 미트엔 또 AI를 이용해 조명이 어둡거나 웹캠의 화질이 떨어질 때, 또는 인터넷 연결이 불안정할 때 화질을 개선해주는 '포트레이트 복원', 머신러닝으로 스튜디오 같은 환경을 시뮬레이션함으로써 조명의 위치·밝기를 마음대로 조정해 얼굴이 잘 보이도록 하는 '포트레이트 조명' 같은 기능이 올해 중 적용된다. 지하실이나 커다란 빈 방에 있을 때 말소리가 울리는 것을 막아주는 반향(echo) 제거 기술, 구글 미트를 하면서 유튜브 동영상이나 좋아하는 음악 등을 실시간으로 공유하는 라이브 셰어링 기능도 나올 예정이다. 사이버보안 강화 차원에서 G메일에 적용돼온 피싱·맬웨어(악성 소프트웨어) 보호 기능을 올해 중 구글 슬라이드, 문서, 시트로 확대한다. 이런 문서에 피싱·맬웨어가 들어 있다면 이를 이용자에게 경고해준다.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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